고혈압 환자에게 장기간 혈압의 기복이 심하면 조기사망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 심혈관·의과학연구소(Institute of Cardiovascular and Medical Sciences)의 산도시 파드마나반 박사가 고혈압 환자 1만4,522명을 대상으로 9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고혈압 환자의 장기간 혈압측정 결과가 기복이 심하면 혈압이 잘 조절되는 환자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이 35%,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이 42%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드마나반 박사는 밝혔다.

혈압을 잴 때마다 결과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환자는 평균혈압이 권장선 안에 있더라도 이러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압은 원래 스트레스, 당뇨병,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일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 기복이 심한 가장 큰 이유는 혈압약을 제때에 복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파드마나반 박사는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