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증가하는 골다공증, 10명 중 9명이 여성 환자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 2월 말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노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그에 따라 노인성 질환이 더욱 문제로 떠오르는 요즘이다.

특히 폐경기를 맞는 여성들은 골다공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염려하기 마련인데, 골다공증은 척추질환으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로 척추압박골절이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뼈가 납작하게 찌그러지면서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낙상이나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된 원인은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라면 작은 충격이나 가볍게 미끄러지는 경우에도 약해진 뼈가 골절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07년 53만 5,000명에서 2011년 77만 3,000명으로 44.3%나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 10명 중 9명이 여성으로 나타나 폐경기 이후 여성의 꾸준한 건강관리와 척추관리가 꼭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골절이 일어난 부위를 중심으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걷는 것은 물론이고 허리를 조금 뒤트는 것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후 미세 골절이 계속 발생해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

그러나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단순한 타박상으로 인식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척추압박골절을 방치할 경우 척추의 길이가 짧아져 허리가 휘어지는 것과 동시에 2차 골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체성형술로 바로 잡는 척추압박골절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세바른병원 강서점 문병진 대표원장은 "낙상이나 외부의 충격으로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척추체성형술로 비교적 간단한 치료가 가능해 많은 환자들이 큰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척추체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진행되는데, 이 주사바늘을 통해 손상을 입은 부위에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이다. 골절 부위를 메운 골시멘트는 수 분 내에 단단하게 굳게 된다. 피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을 걱정이 없고,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도 충분하므로 척추압박골절을 겪기 쉬운 노년층이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척추체성형술은 척추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하는 치료로써 골절된 척추를 회복시켜주고, 이후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손상까지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시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시술 후 약 3시간 가량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면 보조기 없이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의 예방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맞물려있다. 노년층 및 폐경기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꾸준한 운동, 비타민D와 칼슘의 섭취 등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골격근량과 골밀도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척추질환도 함께 방지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세바른병원 강서점 문병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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