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암 권위자로 알려진 김의신 박사는 최근 삼성동 소람한방병원에서 암 환자들을 위해 강연을 진행했다.

김 박사는 미국 텍사스 대학교 MD엔더슨 암센터에서 31년간 종신교수로 재직했고 ‘미국 최고의 의사’로 수 차례 선정됐다고 병원 측은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박사는 자신이 수십 년 간 공부하고 경험한 암 치료와 암환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박사는 “미국인은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우는 사람이 없다”, “여성적인 사람이 전립선에 걸리는 걸 본적이 없다”, “한국 장비와 의료진도 훌륭하기 때문에 굳이 암을 치료하러 미국까지 갈 필요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암 환자들에게 전했다.

김 박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소람한방병원 내원 환자 및 보호자들은 김 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주의를 기울이며 메모를 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50여분의 강의를 마친 뒤 질의 응답 시간엔 환자 본인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질문도 이어졌다.

한편 김 박사는 이날 약침, 쑥뜸 등의 면역요법을 통해 암환자를 진료하는 소람한방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의 진료 시스템을 둘러 보았다.

소람한방병원 성신 병원장은 “미국, 유럽에서는 이미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병행하는 통합의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치료율 향상,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통합적인 시각으로 환자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홍우기자 I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