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 보이면서 헤어라인이 예쁜 연예인들의 특징은 올림 머리를 했을 때 눈에 띄는 잔머리가 보인다는 것이다. 헤어라인교정 수술은 후두부의 모발을 채취 해 굵기별로 분리 한 후 앞 이마 비어 있는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비뚤고 제멋대로인 이마라인을 정리할 수 있는 수단이면서도, M자형 이마나 넓은 이마를 커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뒷머리카락이 앞이마 부분의 머리카락보다 굵기 때문에 이식방법이 잘못되면 어색한 헤어라인이 될 수 있다.

실제 모제림 성형외과 정지헌원장은 “헤어라인 교정에서는 얼굴형과 비율에 맞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교정을 위해서는 모낭의 굵기 별로 가장 앞 쪽은 가는 모발을, 뒤로 갈수록 굵고 풍성해지는 방식의 수술기법이 중요하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행되는 수술법으로는 단계적이식기법과 세밀화기법, 점진적 방향 기법 등의 3가지 수술기법이 있다.

우선 단계적이식기법(strage zone techiniques)은 모발이식을 할 때 가장 앞쪽 모발 선은 가는 머리카락이 나오고 뒤로 갈수록 점차 굵은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잔머리를 만들 때 중요한 기법이기도 하다.

두 번째 세밀화기법(fine brush-touch techiniques)은 맨 앞쪽부분은 1개짜리 모발로 이식하고 그 뒤쪽은 2개짜리, 가장 뒤쪽은 3,4개짜리로 이식하여 뒤쪽으로 갈수록 점차 볼륨이 있어 보이게 하는 이식법이다. 모발선이 직선으로 디자인된 경우 모바이식 수술을 받은 표시가 확연히 드러나게 되고 부자연스런 모양을 보이게 되는데, 세밀화 기법으로 peak를 살려 디자인한 후 밀도에 차등을 둠으로써 자연스러운 모발 선을 연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점진적 방향(gradual direction techiniques)기법은 자신의 모발 방향과 각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이식 시 아주 조금씩 심는 것으로, 모발의 방향과 두피에서의 각도를 조정함으로써 이식 후 원하는 헤어라인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잔머리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모발의 이식방향과 각도, 이식모의 배치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경험이 많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상담 받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지헌 원장은 “모발을 이식할 때 원래 잔머리를 무시하고 이식 하면 어색해지기도 하는데 원래 존재하는 잔머리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잔머리 사이에 모낭의 굵기별로 단계적으로 이식을 해 잔머리 효과와 이마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며, “1개 모낭 중에서도 가장 얇은 모낭, 잔머리에 가까운 모발을 중점적으로 이식하고, 모낭의 굵기별로 그라데이션을 주어 단계적으로 이식해야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기존의 잔머리만 비절개 채취하여 이식하는 것도 효과적인 잔머리를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헤어라인 교정을 할 때는 절개와 비절개 방법이 모두 가능한 병원을 선택해야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시술할 의사의 전문성 등 기술적인 측면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경험이 많은 전문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헤어라인의 모양만을 교정하는 것이 아닌 얼굴의 비율을 고려하여 적당한 이마의 넓이와 높이를 측정한 후 둥근 헤어라인으로 자연스러운 얼굴의 비율을 찾아주는 미용 성형에 가깝다. 수술 전까지 2번 이상의 정교한 디자인 절차가 필요하다.

여성 헤어라인은 여성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도록 정면과 측면에서 모두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여러 번의 디자인 과정을 거쳐 이식 수술을 진행 해야 자연스러우면서도 얼굴 전체 라인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도움말/모제림 성형외과 정지헌원장



이홍우기자 I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