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소문이나 묻혀진 뒷얘기를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고 왜곡되는 사회적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청와대, 최경주의 청와대 방문 비공개 처리설

○‥청와대는 얼마 전 골프선수인 최경주를 청와대로 초청했다는 소문. 노무현 대통령이 골프에 관심이 많고, 최경주가 선행도 많이 해 불러서 격려했다는 것.이날 편안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는데, 청와대는 괜한 오해를 살까 우려해 최경주 초청을 비공개로 처리했다는 것.

■ 이명박 '뇌관'은 에리카김이라는 설

○‥이명박 후보가 얼마 전 서울경찰청 옆 한식당에서 한나라당 출입 각 언론사 취재반장들과의 만찬을 가졌다는 후문. 워낙 설화(說禍)를 자주 일으키다 보니 이날도 일부 친여 성향 매체 기자들은 저녁 먹기보다 이명박 후보의 입만 쳐다보며 기사거리를 찾느라 어수선했다고.

특히 이 후보가 시작부터 “폭탄주는 50 대 50으로 만들어야 제 맛이다. 3잔만 먹겠다”고 하고서 실제로는 5잔 정도를 마시자 말실수를 잔뜩 기대했으나 끝내 뉴스거리가 나오지 않아 기자들이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는 것.

이 후보가 많은 말을 했지만 대부분이 주변 사람들 일하는 얘기, 차이코프스키를 좋아한다는 음악 얘기 등이었다고 한다. 자리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인사들은 “이 후보가 그렇게 많이 마시는 건 처음 봤다”며 설화에 휘말릴까 매우 긴장했다고.

■ 재계 및 금융권, 대권캠프에 인적네트워크 구축 나서

○‥삼성ㆍ현대차ㆍ롯데ㆍ한화ㆍSK 등 재벌그룹들이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자별 인적네트워크 구축작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한다. 이들 그룹은 각 후보캠프의 드러난 인물 외에 사적인 비선(秘線)라인과 끈을 대기 위해 임원급 이상 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인맥관계 파악에 나섰다는 것.

이명박ㆍ정동영ㆍ이인제 등 대선후보캠프의 막후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얼굴없는 인사’들과의 학연, 지연 등 친분관계에 관한 신상기록서를 내라는 구두지시가 임원들에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임원들의 보고를 취합해 각 캠프 비선라인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친분도에 따라 ABC로 나누어 상세 분류하는 그룹도 있다고.

■ 톱스타 A양 '강간미수 조작' 소송에 안절부절

○‥9년 전 강간미수 및 폭행치상 사건을 조작한 혐의로 방송사의 전 다큐멘터리 PD로부터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한 톱스타 A양의 첫 재판이 곧 열린다고. 전직 PD J씨는 지난 4월 법원에 A양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1억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했다 하는데, 위자료 청구 금액이 현재 1억3,000만원으로 늘어난 상태.

1990년대 말 KBS의 한 인기 프로그램의 해외 촬영 당시 A양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던 J씨는 “억울한 옥살이를 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에 반드시 누명을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것.

■ 유명 여배우 '명품병' 구설수

○‥몇 해 전 대박을 터뜨린 영화 한편으로 스타덤에 오른 유명 여배우 K양의 못 말리는 ‘명품병’이 또다시 화제.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인 K양은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명품이 아니면 상대를 안 한다는데, 과거 신인시절에도 ‘베르사체 팬티’만 입는다고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톱스타가 된 요즘에는 수입까지 뒷받침되면서 그 병이 더욱 깊어져 얼마 전엔 세수를 할 때 앞머리를 쓸어 올리는 가정용 헤어밴드까지 프랑스제를 샀다고 자랑했다는 후문.

■ 대법원, 여성공보관 물색

○‥ 대법원이 변현철 공보관 후임을 두고, 내부와 외부에서 후보자 추천과 물색을 하고 있다는 것. 변 공보관은 내년 2월이면 재판정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는데, 후임 후보 기수는 18~19기로, 여성 공보관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현재 대검 부공보관(김진숙)이 여성인 점을 상당히 의식해서라는 소문.

여 판사 중에는 부장판사인 19기 K씨가 거명되고 있는데, 현재 충남의 한 지원장으로서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는 등 리더십 검증이 끝났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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