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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인물] 은반의 요정 '김연아'
환상연기에 세계가 놀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16세 ‘은반의 요정’ 김연아(경기 군포 수리高)가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를 제패한 것이다.

김연아는 10일(한국시간) 오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펼쳐진 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총점 177.54점을 획득해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153.35점)를 무려 24.19점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연아는 은반 위 한-일 대결에서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에 설욕한 것은 물론, 미래의 은반 여왕으로서의 가능성을 세계에 확인시켰다.

이날 25명의 출전 선수 중 24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음악 '파파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의 느린 템포의 배경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 이은 트리플 토루프(3회전 콤비네이션)를 가볍게 연기해낸 김연아는 연이은 트리플 러츠(3회전)와 레벨4의 고난이도 비엘만 스핀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특히 김연아는 더블 악셀(2회전 반)에 이은 연결 점프는 물론 트리플 러츠에 연이은 2번의 2회전 연결 동작도 깔끔하게 연기해 우승을 예고했다.

총 3분30초 동안 7차례의 트리플 점프를 멋지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16.68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반면 마지막 선수로 나선 아사다는 첫 번째 회전 과제로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싱글 악셀(1회전 반)로 대신하는 등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97.25점을 얻는 데 그쳐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친 총점 153.35점으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번 대회는 김연아에게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대회 준비 중 발에 맞지 않은 스케이트화 때문에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연습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7세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김연아는 일찍부터 ‘피겨 신동’으로 불리며 중ㆍ고교 선배들을 따돌리고 전국대회 우승을 독차지했다.

키 161㎝ 몸무게 40㎏의 피겨 선수로서 타고난 신체조건과 점프력, 표현력도 발군이어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조신 차장 shincho@hk.co.kr  


입력시간 : 2006-03-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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