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회화과 곽은진양 작품, T셔츠 무늬로 채택 '전시 판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예비 예술가’의 작품이 유명 브랜드의 티셔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하는 평범한 학생인 곽은진양. 캐주얼 브랜드 클라이드(Clride)가 ‘당신은 나의 아름다운 미술관'이라는 타이틀로 진행하는 미술가와 브랜드의 만남에서 곽양의 작품은 티셔츠 무늬로 전격 채택됐다.

“후~ 후~ 하고 숨을 내쉬면 커다란 비누방울이 하늘로 두둥실 날아가듯이… 순간순간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내 마음 속에, 당신의 마음속에 그 흔적을 남겨두려고 한다.” 날아가는 비누방울을 형상화한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그는 이렇게 표현했다.

“제 그림과 함께 비누방울을 불면서 잠시 잊고 있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매일 살아 숨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잠시라도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곽양의 작품은 5일부터 28일까지 24일간 현대백화점에서 열리는 ‘당신은 나의 아름다운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5~14일 신촌점, 15~21일 목동점, 22~28일 천호점).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예술작품을 일반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접목시킨 이 전시회에는 홍대 회화과 학생 7명과 7개의 캐주얼 브랜드(클라이드, 폴햄, 데얼즈, 마인드브릿지, 지오다노, 흄, FRJ)가 공동으로 ‘순수+창의+예술성’이 담긴 티셔츠를 만들어 전시, 판매한다.

예비 작가인 곽양은 “그림과 사진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시간이 나면 미술관에 가거나, 생활 속에서 미술을 발견하는 즐거움의 계기를 이 전시회를 통해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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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