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태풍은 2008년에도쭉~ 계속된다5~6년간 쌓은 춤·노래 실력… '텔미' 인기는 우연이 아니야막내 소희 스크린 신고식 등 새로운 도약위해 '매력 충전'

신예 그룹 원더걸스는 2007년 연예계를 가장 화려하게 수놓은 샛별 중 샛별이다. 길거리에는 ‘텔미~ 텔미~’의 음악이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고 ‘텔미 댄스’는 유치원생부터 중장년 층까지 아우르는 국민체조가 됐다.

가히 ‘원더걸스의, 원더걸스를 위한, 원더걸스에 의한’ 한 해였다. 데뷔 10개월 여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그룹으로 떠오른 원더걸스. 2007 최고의 슈퍼루키(Super Rookie) 원더걸스의 1년은 그야말로 화려했다.

■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다?

원더걸스 역시 평균 연령 17세의 어린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긴 훈련기간을 보내며 내공을 쌓아왔다. 선예, 선미, 소희, 예은, 유빈 등 멤버들은 각각 5,6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든 트레이닝을 겪어내며 보컬과 댄스실력을 무장했다. 이 같은 내공 덕분에 지금의 매력을 뿜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원더걸스는 이 내공을 바탕으로 <텔미> 뮤직비디오 촬영을 6시간 앞두고 새로운 안무를 배워 촬영에 임하고 하루 5,6개의 스케줄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원더걸스는 우연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인기를 얻게 된 반짝 스타가 아니다.

평균 연령 16세인 이들이 지금의 활동을 벌일 수 있었던 건 무대를 꿈꾸며 흘린 땀방울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는 “연습생 시절에는 가수라는 꿈 하나로 연습만 했다. 일어나서 보컬 트레이닝, 댄스 트레이닝 그리고 학교에 다녀와서도 연습에 연습이 계속됐다. 많아 힘들겠다고 하지만 꿈이 있어 힘들지 않았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2월 싱글 <아이러니>를 발표하며 첫 걸음을 뗐다. 원더걸스는 타이틀 곡 <아이러니>로 인해 귀여운 외모와 소박한 듯 수줍어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더걸스는 <아이러니>로 활동을 시작한 지 100일도 되지 않아 팬클럽 창단식을 진행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신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였다.

원더걸스에게 평단대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더걸스는 싱글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후 정규 앨범으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려 하려던 찰라 대형교통사고가 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한 멤버 현아가 건강상의 문제로 팀을 탈퇴했다. 고난의 상처의 연속이었다. 계속되는 사고와 구설수는 10대 소녀들에게 큰 상처가 됐지만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계기도 됐다.

■ 소포모어 징크스는 그만! 2008년은 또 다른 시작의 한 해

원더걸스는 정규 1집을 발표하자마자 타이틀곡 <텔미>로 단박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원더걸스와 <텔미>는 음반이 발매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디스코가 접목된 복고풍의 음악은 ‘3040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1020 세대’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됐다. <텔미> 안무는 전 국민의 국민 댄스가 됐다. 2007년 가요계는 <텔미> 없이 설명될 수 없을 정도다.

원더걸스 리더 선예는 "아직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마냥 감사할 뿐이다"며 감사해했다. 원더걸스는 계속되는 살인적인 스케줄에 가족의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한다. 각 멤버들이 연이어 감기에 걸리는 탓에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해를 보낸 덕에 원더걸스는 부쩍 성숙해졌다. 데뷔 초 만났던 원더걸스가 마냥 수줍고 귀여운 소녀였다면 최근 만난 원더걸스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 보다 깊어졌다.

맏언니 선예와 예은은 내년 대학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생각이다. 막내 소희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거친다. 선미와 유빈 역시 더 넓은 활동을 위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한 상태다.

원더걸스에게 <텔미>는 결코 떼어낼 수 없는 고유명사가 됐다. 원더걸스에게 <텔미>는 과정일 뿐, 결과는 아니다. 더 나은 성과를 얻기 위해 새로운 출발선에 선 원더걸스. 그들이 앞으로 어떤 매력을 또 다시 드러낼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원더걸스는 내년 초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앨범 준비에 들어간다.

■ 원더걸스 멤버 프로필

◇ 이름: 민선예

생년월일: 1989년 7월 11일

신체사항: 키 160cm 체중 48kg

◇ 이름 : 박예은

생년월일: 1989년 5월 26일

신체사항: 키 165cm 체중 47kg

◇ 이름: 안소희

생년월일: 1992년 6월 27일

신체사항: 163sm 체중 45kg

◇ 이름: 선미

생년월일: 1992년 5월 2일

신체사항: 164cm 체중 43kg

◇ 이름: 김유빈

생년월일: 1988년 10월 4일

신체사항: 163cm 체중 4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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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연예부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