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별 인터뷰]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2010년은 보다 인간적인 사회질서로 완성에 나가는 시점에 의미작가는 삶을 절실하게 느낄 때 인간적 관점에서 세계를 향해야

도저한 지성의 상징.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이름 앞에 붙는 이 수사는 듣는 이의 마음을 숙연케 한다. 구체적 현실을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판단하는 그 깊이 있는 사유는 시대를 꿰뚫는 통찰을 보여준다.

이데올로기적인 학문이 아닌, 객관성에 도달하려는 학문을 보여준 학자로 꼽히는 그는 갈등과 반목,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점철된 한국 사회에서 예외적으로 진보와 보수, 양쪽 모두의 존경을 받아왔다. 한 해를 떠나 보내기 직전 김우창 교수를 이화여대 연구실에서 만났다.

2010년의 의미

- 한 해를 보낸 소회는 어떻습니까?

"신문을 보면 용산문제나 북한 핵 문제, 세계적으로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이 보도되었지요. 보도되는 것에 비해서 그래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느낌이 드는 한 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2000년 이른바 밀레니엄 시대로부터 10년이 되갑니다. 당시 신자유주의와 세계화가 화두였는데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에 대해, 그리고 현재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간단히 얘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로 우리 정세와 세계정세를 진단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 진단에 포함돼야 할 사항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가령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얘기해도 독일, 미국, 스칸디나비아의 시장경제는 다 다른데, 이걸 '자본주의 시장경제' 하나로 얘기하는 건 세계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세계화와 시장 개방이 갖는 나쁜 영향도 있지만, 중국의 경우 세계화로 굉장한 경제 성장을 이룩하게 됐고, 우리나라도 시장체제가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자본주의 시장경제 등을 일률적으로 얘기하기보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국제적 정세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2000년대 초반보다 지금은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우리사회에서 갖는 가치의 방향에 대해서 재단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 2000년 이른바 밀레니엄 시대로부터 10년이 되갑니다. 당시 신자유주의와 세계화가 화두였는데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에 대해, 그리고 현재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우리 근대사를 몇 단계로 나눌 때, 해방 후 역사는 군사독재에 근대화, 민주화가 플러스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화의 첫 신호를 울린 게 4.19혁명이겠지요. 4.19를 기념해야 하지만, 너무 신화화하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혁명적 계기를 통해서 역사가 발전, 후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역사가 되어야겠다 생각하죠. 한번 혁명적인 일이 일어나면 계속 혁명적인 일이 일어나야 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혁명의 뜻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기념하고 애도를 표현하되, 신화화하는 건 곤란하지요."

- 올해는 또 한일방위수호협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동아시아에서는 민족주의가 새롭게 고조되고 있고, 지역의 헤게모니 재편 과정에서 국가간 반목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특히 한중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과거사에 대해 반성도 해야 하지만, 결국 핵심은 '앞으로 잘 살자'는 거 아닙니까. 과거 얘기만 되풀이해서 서로 앙심을 갖자는 게 아니라, 그걸 풀고 앞으로 잘 살자는 거지요. 그런데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작게만 봐도 세 나라 사이 여행객의 교류가 굉장한데 문화적인 면에서 수천 년 나눠온 동질감, 공감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요. 또 문화적인 행동양식이 비슷하죠. 과거에 여러 잘못도 있지만, 긴 역사에서 보면 한 부분에 불과하고 더 긴 역사에서 볼 때 앞으로 우호관계가 많이 맺어지고 우리의 중요한 생활 영역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시대의 흐름에 서서

김우창 교수의 사유체계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그의 사상은 개성적이라 보다는 차라리 보편적이며 그 보편의 과정으로 다가가는 과정에는 치열한 자기 성찰을 요구한다. 문학과 역사, 정치와 철학,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그 방대한 지식은 김우창 사유를 구성하는 자양분이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품은 사상은 하나의 이론적 입장이 없고, 따라서 논쟁의 형식으로 가시화하기 힘든데, 이는 인문학이 갖고 있는 보편성과 일맥상통한다. 시대의 화두가 던져질 때, 그는 인문주의자로서의 통찰을 보여주며 우리시대 현자로 불려왔다.

- MB정부 출범 후 소통문제가 많이 지적됩니다. 우리사회 통합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뭐라고 보십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 말 안 듣는다는 걸 소통이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소통은 모든 사람들이 다 한마음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다른 마음을 가지면서도 타협하고 일정한 공적인 영역에 동의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그것을 위해서 만들어 진 게 국회, 언론 기구, 정부이지 않습니까?

그런 기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게 소통의 문제이지 대통령이 '당신 어떻게 생각합니까?' 물어보는 게 소통의 문제가 아니죠. 진짜 소통기구는 모든 사람이 합리적인 원칙에 따라서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정책적 방침에 동의할 수 있고, 정 안 맞을 때는 선거에 의해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민주주의 자체가 소통의 기구죠.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제일 큰 문제는 국회를 비롯한 합리적 의사결정 기구, 사회 공론의 기구가 제대로 성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건 공적인 기구일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관습일수도 있는데, 그런 것을 위기로 생각하고 바로잡아가는 데 여러 사람이 신경 써야 하는데,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또 우리사회가 그 동안 다양해졌기 때문에 정치가 생각했던 것만큼 모든 분야에 힘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 인터넷 문화가 가속화하면서 우리사회의 소통, 나아가 민주주의를 확산시켰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저는 꼭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아요. 두 가지 이유인데, 하나는 민주주의라는 건 일정한 규칙 하에서 이뤄져야 해요. 규칙 없이 자기 맘대로 말하는 게 오히려 토의를 불가능하게 하는 사태를 이끌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민주주의 토의라는 건 내 속마음을 얘기하자는 게 아니라 무엇을 결정하자는 거죠.

결정은 절차가 있어야 결정이 되죠. 그러니까 그러한 절차적 규정이 없는 자율토론이란 것은 분위기를 만든다든지, 답답한 심정을 해소하는 효과는 있지만 실제 정책적인 의미를 가질 수는 없죠. 그것으로 민주주의가 확장되고 움직여야 한다는 건 아전인수의 해석이죠.

또한 민주주의는 다수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하는 것을 말하면서 동시에 다수 의견이 합리적인 의견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걸 전제로 한 거죠. 여러 사람의 토의를 통해 보다 넓고 합리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민주주의가 성립하는 겁니다. 그것을 규정하는 게 법률적 절차이고. 이런 것을 빼고 의견만 얘기하는 건 절반의 의미만 있는 거죠."

오늘의 인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김우창 교수가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중 하나란 사실에 학계 이견은 없을 듯하다. 그의 사상은 독트린이 없으며 다만 중요한 철학적 질문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갈등 요소, 미적인 충격, 고려해야 할 입장 등을 세심하게 사유한다는 점이 미덕으로 평가받는다. 김우창 교수의 '학문하기'는 이미 그 자체로 한국 인문학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세계화가 화두로 등장한 이면에는 우리 사회가 경제에 과도한 우월적 가치를 부여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제 우선주의가 2000년대 인문학의 위기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데 인문학, 나아가 문화의 위기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문화는 문화 독자적인 관점에서 중요하기보다는 경제와 관련해서 중요성을 갖습니다. 경제 문제를 바르게 답하는데 문화적인 의식이 필요하죠. 문화적인 문제는 경제와 더불어 일어나는 문제이면서, 그 경제에 대해서 어떤 문제를 제기하느냐에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경제생활의 연속이 곧 문화에 연결이 되는데 그런 통찰에 대한 지혜는 부족한 것 같아요. 문화와 경제 관계를 간단히 생각해서 문화를 돈 버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눈에 보이는 재미있는 것으로 생각하지요. 학문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인문과학 투자가 적다는 건 당장 돈 버는 분야가 아니니까 그렇겠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니까."

- 문화와 경제의 상관성, 그리고 문화적인 것의 의미에 대해 좀 더 말씀해주신다면

"우리사회 생산적인 시스템을 만들 때 문화적 고려가 필요합니다. 가령 문화재 복원도 그렇죠. 문화재 의미 중 하나는 역사를 느끼는 것이죠. 그래서 복원은 굉장히 조심스럽죠. 자칫 역사를 지우는 것이 되거든요. 문화 정책은 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필요하지만, 역사의 연속성, 세대의 연속성, 예전 시대에 대한 책임감, 앞으로 올 세대에 대한 책임감,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거든요. 우리는 전체적으로 그게 약한 거 같아요.

다른 투자도 그래요. 정부에서 문화정책을 생각할 때, 문화 산업이란 측면에서 접근하는 측면이 많거든요. 지금 팔아서 재미 못 보더라도 중요한 게 많죠. 돈을 어떻게 쓰느냐를 정할 때, 문화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앞서 말한 심각한 곳에 돈을 쓸 수 있기 위해서는 엄숙한 문화가 존재해야 합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젊은 문인에게

그의 본령은 문학이다. 그의 박물관적 지식과 폭넓은 지적 체계에 바탕을 둔 형이상학적 통찰은 철학과 사회학의 영토까지 감싸 안으며 한국문학 비평의 경계를 넓혔다. 그의 첫 저서 <궁핍한 시대의 시인>이 출간된 1978년 이후, 그의 텍스트는 수많은 지식인들의 사유의 자양분이 되었다.

- 선생의 글을 제일 처음 본 게 <궁핍한 시대의 시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대적 공간과 주체적 자아, 부분과 전체에 대한 변증법을 빌려 우리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보여주셨는데, 이 기준에서 요즘 작가들의 작품을 어떻게 보십니까?

"젊은 작가들 작품을 많이 보진 않으니까, 뭐라 얘기하기는 어렵네요. 피상적인 관점에서 얘기하면 요즘 문학은 심각성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가볍고 시장의식이 강한 것 같아요. 심각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듭니다. 그런데 한 시대의 뛰어난 작가는 그렇게 많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너무 큰 기대를 갖지 말고, 우리 시대에 맞는 수혜의 문학이 나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보탤 것은 한학, 한시도 우리 전통문화 안에 편입이 되어야죠. 우리말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조들이 뭘 생각하면서 살았던가'를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령 독일에서 20세기 가장 중요한 철학자를 하이데거라고 할 수 있는데, 하이데거 철학의 모든 기초는 희랍철학이에요. 희랍 빼고 이 사람이 쓴 글은 거의 없어요.

어떤 독일인도 '당신은 왜 독일 얘기 안하고 희랍 얘기 하냐'고 묻지 않고, 하이데거도 희랍 얘기하면서 '이것은 다른 나라 얘기지만, 우리한테도 의미있다'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자기들의 일부가 되어있다고 보죠. 우리도 동아시아에서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본지 송년호 특집으로 젊은 평론가들에게 2009년 가장 중요한 문학 사건을 꼽아달라는 설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69작가선언'과 '문학과 정치' 담론의 부각을 꼽혔습니다. 작가들도 시민적 자각과 작품창작에서 괴리감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문인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용산 참사 같은 사건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건 당연하죠. 그러나 죽음이 어떻게 일어났는가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얘기해야죠. 용산참사에서 중요한 건 국회에서 정밀조사하고 책임을 규명하고 입법조치를 하는 게 방법이죠. 작가들이 할 수 있는 건 그 사람들의 얘기를 해주는 것뿐이죠. 작가들의 고민이 사회적 고민을 담으면서도 미학적 작품을 쓰는 것이라면,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처럼 자기가 절실하게 느끼면 쓸 수 있겠죠.

그런데 작가들이 정치적인 것에 대해 얘기하기 어려운 게, 특정한 사태가 있기 전에는 나쁜 놈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나게 되거든요. 정치적인 것과 작가들에는 늘 간격이 있게 마련이죠. 가령 셰익스피어, 단테, 괴테가 왜 큰 작가인가를 생각해보면, 그 작가들의 작품에는 '진짜 나쁜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고 그 작가들의 도덕적 판단이 없느냐, 그건 아니라는 거죠. 단테의 <신곡>을 보면 지옥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사정을 들어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주인공이 기절을 하는 장면이 몇 개가 있어요. 근데 죄를 지은 사람을 지옥에 넣은 건 작가인 단테 자신이거든. 도덕적 판단을 내리면서도 가슴이 아픈 거예요. 문학 작품은 인간의 관점에서 세계를 말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판단을 갖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그러면서도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 작품이 나오죠. 그건 진짜 큰 작품이죠."

- 해마다 노벨문학상이 보도되는 걸 보면서 우리문학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와는 상관없이 우리문학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는데요.

"세계문학을 더 봐야 한다고 봅니다. '권선징악'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인간을 보는 관점이 너무 간단한 것 같기도 해요. 제가 학생들에게 자주 드는 예가 벤자민 프랭클린의 '정직은 최선의 정책이다'란 말입니다. 세계적인 문학작품은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 아닐 때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묻거든요.

비극의식이 대개 세계문학의 핵심인데 좋은 의도를 갖고 했는데 나쁜 결과가 나왔다는 거죠. 악인도 악인이 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어요. '악인을 죽이면 된다'가 아니라, '악인이 악인일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더 깊은 진단이 나오게 되죠."

- 끝으로 2010년 만들어갈 시대정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은 지난 150년 동안에 자체변화를 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정비하고 완성할 필요는 있지만 근대화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지요.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가 한 신문 칼럼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들어갔다. 선진국 멤버가 되었다'고 썼어요. 식민지에서 출발해 DAC에 들어온 것은 한국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국이 굉장히 많은 일을 해낸 거죠. 앞으로 우리가 부딪힐 문제들은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문제와 세계빈곤문제, 남북문제 등이 산적해 있습니다.

2010년은 근대화를 보다 인간적인 사회질서로 완성해 나가는 데 들어섰다고 보고, 그것을 남북관계 속에서 다시 통합하는 문제, 그리고 세계적인 테두리 안에서 풀어나가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10년의 과제입니다."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 교수
▲ 1937년 전남 함평

▲ 서울대 영문, 코넬대 영문학 석사, 하버드대 미국문명사 박사

▲ 고려대 영문과 교수ㆍ대학원장, 일본 도쿄대 교환교수, 이화여대 석좌교수(현),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장

▲ 서울문화예술평론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 녹조근정훈장(2003)



인터뷰=박종진 편집장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