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쓴 회고록에 나타난 측근 분석'잘아는 사람' 쓰는 인사 스타일… '헌신적인 공무원'으로 거론재경원 재직 시절 손발 맞춘 김석동·최중경·김광수씨등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명박 정부의 경제철학인 MB노믹스의 헤드타워로 이 임명됐다. IMF사태의 책임을 지고 재정경제원 차관에서 물러난 지 10년 만이다. 게다가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기능이 통합된 기획재정부의 권한은 막강해 강 장관의 친정 복귀는 금의환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강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소망교회 장로로 81년 교회에서 만난 이래 3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왔다. 이 대통령이 2006년 서울시장에서 물러나 대선의 예비캠프격인 안국포럼을 만들었을 때 정책실장을 맡아 전문성을 발휘했다.

17대 대선에서는 이 대통령의 정책과 공약을 발굴했으며 3대 슬로건 중 하나인 ‘대한민국 747(7% 성장, 4만불 시대, 7대 경제대국)’ 비전을 입안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재정경제원 차관을 지낸 경험과 이 대통령과의 막역한 친분, 기획재정부의 권한 강화 등으로 인해 누구보다도 막강한 힘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경제부처와 금융계를 ‘이헌재 사단’이 장악했다면, 이제는 ‘강만수 사단’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파워그룹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 장관의 인사 스타일은 ‘잘 아는 사람을 쓴다’는 식으로 알려졌다. ‘강만수 사단’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또다른 배경이다.

최근 이런 여세를 타고 강 장관이 3년 전 출간한 회고록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책은 대필이 아닌 강 장관이 직접 쓴 것으로 그가 30년 경제통으로 살아오는 동안 정책 결정과정에서 일어난 갖가지 이야기가 서술돼있다. 특히 정책에 대한 소회와 그와 손발을 맞춰온 경제 인사에 대한 ‘코멘트’는 향후 기획재정부의 정책과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얘기가 뒤따른다.

책에서 강 장관은 재정경제원 차관 시절 ‘헌신적인 공무원’으로 김석동 당시 외화자금과장(전 재경부 차관), 최중경 금융협력과장, 김광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꼽았다.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은 강 장관이 재경원 이재국장으로 있을 때 사무관으로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다. 최근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강만수 체제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최중경 전 금융협력과장은 강 장관의 ‘복심(腹心)’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강 장관이 이재국장 시절 사무관으로, 차관시절에는 금융협력과장으로 있으며 강 장관을 보필했다.

막대한 환율방어 비용의 책임을 지고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좌천됐던 그는 강 장관에 의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발탁돼 함께 일하다 재정부 1차관으로 복귀했다.

이 밖에 강 장관과 인연이 있는 전현직 관료에는 윤영선 조세기획심의관, 백운찬 부동산 실무기획단 부단장, 주영섭 근로장려세제추진기획단 부단장, 김문수 OECD 조세본부장, 김낙회 조세정책 과장 등이 있다. 김낙회 조세정책과장은 지난 12월 31일 인수위 경제 1분과에 비공식형태로 파견된 바 있다.

또한 강 장관이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보좌했던 신제윤 국제금융국장, 김철주 종합정책 과장, 황건일 경협총괄과정 등도 강 장관과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다. 이 중 신제윤 국제금융국장은 현재 기획재정부 차관보급인 국제업무관리관 물방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고 김철주 종합정책 과장 역시 얼마 전 국장급인 외교안보연구원으로 파견됐다.

김규옥 재정부 초대 대변인, 최상목 장관 비서관(부이사관)도 인수위에서 호흡을 맞추며 ‘강만수 사단’에 분류된 인사들이다. 강 장관은 최상목 금융정책과장에 대해서는 “법을 전공해 외국환관리법 개정안 입법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소개했다.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최중경 재정부 1차관, 주영섭 근로장려세제추진기획단 부단장

■ 한국관광공사 고객만족 서비스 혁신
'I-Net' 시스템 구축 등으로 고품격 관광정보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서비스 혁신을 통해 국민과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관광공사는 세계 최초로 관광객들이 고품질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I-Net” 시스템을 구축했는가 하면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하여 관광과 IT를 접목시킨 네비게이션, 휴대폰 등 다채널 관광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혁신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여행 중 최대 불편사항인 숙박 불만족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중저가 숙박업소 품질 인증 제도를 도입하여 굿스테이(Good Stay) 200개 71,143실과 베니키아(Benikia) 가맹호텔34개 3,858실 확보를 통해 고객 서비스의 큰 향상을 가져왔다.

아울러 한국 관광 브랜드인 “Korea, Sparking"을 구축하고 해외 현지에서의 선포식을 통해 우리나라 국가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였으며, 한국관광 홍보영상 “Korea, Sparkling" 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세계 3대 광고제의 하나인 New York Festival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7년 외래 관광객 645만명 유치라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등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였다.

한국관광공사 오지철 사장

한편, 관광공사 오지철 사장은 노사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 및 협력 업체와의 상생 경영을 통해 투명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기관청렴도 최우수 기관이라는 "Clean 기업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한 공사의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구석구석 찾아가기 캠페인을 서해안 살리기 캠페인으로 전환,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현장 복구작업에 참여하였으며, 태안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반국민들의 현장 방문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공사의 온라인 행사를 동해 2,000 여명의 일반국민이 참가했다.

오 사장은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공사 미래전략단”이라는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직접 단장으로 참여, 공사의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 구상과 전략을 도출하였으며 변화무쌍한 경영환경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War Room"을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사의 “매력 있는 관광 한국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재설정함으로써 창의와 실천을 바탕으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