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평화연합 주도…각 대륙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창립

11월 일본, 미국 의원연합 창립 예정…평화세계 실현 위해 연대

평화세계 실현을 위한 전 세계 국회의원들의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각 대륙에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이 창립되면서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지난 7월 17일 개최한 ‘비전 2020 특별전략국가 선정 컨퍼런스’에서 “각국의 민의에 의해 뽑힌 국회의원들로서 구성된 세계평화의원연합이 아벨유엔의 역할을 해야 된다”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의 활동방향을 제시하면서 구체화됐다.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은 세계 각국의 국회의원들이 영토 분쟁, 종교 분쟁, 인종 갈등, 환경 훼손, 기후 변화, 폭력적 극단주의, 빈곤과 기아, 인류 존립을 위협하는 핵 확산 등 평화세계의 실현을 방해하고 인류 발전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처와 평화를 끌어내기 위한 연대와 협력을 이루는 국제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태동했다. 특히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은 상생과 공영의 길을 추구하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영구적 평화의 세계 건설과 인류 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 지역별로 창립되고 있다.

이는 2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창립 지지 결의 행사의 연속선상에서 열리는 것이다. 2월 한국 행사에는 당시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국제지도자콘퍼런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아시아ㆍ오세아니아권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은 지난 7월 28~30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린 국제지도자콘퍼런스(International Leadership ConferenceㆍILC)를 통해 출범한 데 이어 서ㆍ중앙아프리카권 본연합의 창립식이 8월 8~10일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ILC와 세계평화국회의원 창립식에는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29개국 166명 국회의원을 포함한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ㆍ중앙아프리카권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의 창립식에는 24개국 국회의원 160여 명을 비롯해 각계의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9월 7일부터 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유럽ㆍ유라시아ㆍ중동ㆍ북아프리카권 창립 대회에는 영국 상ㆍ하원 의원 7명은 물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 이스라엘과 요르단 등 중동국가, 그리고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를 포함해 40여 개국에서 전직 장관과 국회의원, 대사, 교수, 종교지도자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UPF 공동창설자인 한학자 총재는 문선진 UPF 세계의장이 대독한 기조연설을 통해 “영구적인 평화의 세계를 건설하는데 각국 정치를 책임지는 지도자들이 올바른 인격을 갖추고 양심의 목소리와 도덕의 가치를 따라야 한다”고 말한 뒤 “세계 국회의원들이 하나가 돼 평화를 위해 협력한다면 세상이 바뀔 것”이라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창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코스타리카에서는 국제지도자콘퍼런스를 겸해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권 창립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멕시코, 파나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자메이카 등 20여국에서 각료, 국회의원, 시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고, 문권진 세계평화무도연합 이사장, 양창식 UPF 라틴아메리카 회장, 김상석 UPF 중미 회장 등도 참석해 각국 국회의원들과 평화를 위한 논의를 했다.

이번 의원연합 창립행사 중에서는 코스타리카 국회가 문선명ㆍ한학자 총재의 평화실현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코스타리카 국회의 의결을 거쳐 한학자 총재에게 ‘특별 평화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학자 총재는 문권진 세계평화무도연합 이사장이 대독한 창설자 기조연설을 통해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평화세계 건설에 특히 중요하다”며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공공이익 추구, 책임 의식 향상, 의원들 간의 협력관계, 인권 존중, 법치주의와 같은 기본 원칙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을 중심삼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을 창립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당부했다.

10월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본회의장과 호텔에서 국제지도자콘퍼런스와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남미권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번 의원연합 남미권 창립식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콜롬비아, 칠레,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 10여 개 국에서 파라과이 부통령 및 상원ㆍ하원의장을 포함해 각료, 국회의원, 시장, 문권진 세계평화무도연합 이사장, 토마스 월시 UPF 세계회장, 양창식 UPF 라틴아메리카 회장, 신동모 UPF 남미 회장 및 각국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파라과이 국회에서 열린 창립식에서는 파라과이 국회 상ㆍ하 양원이 문선명ㆍ한학자 총재에게 세계평화와 가정의 가치 구현에 노력한 점을 평가해 ‘특별 평화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학자 총재는 문권진 무도연합 이사장이 대독한 기조연설을 통해 “73억 인류를 대표해 남미권 의원연합이 창립되기를 희망한다“며 ”지도자들은 올바른 인격을 갖추고 양심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도덕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이어 “모두 성심으로 노력해 참사랑의 인격체를 갖춘 부부ㆍ가정ㆍ사회ㆍ국가를 이루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은 동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창립행사를 마친 후, 11월 중순 일본, 11월 말에 미국 워싱턴DC에서 의원연합 미주권을 창립할 예정이다.

이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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