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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주목한다⑪]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 <경기 구리>

국익 위해 의원외교 적극 실천
북핵 문제 해법 관련 미 국무부 인사 설복시킨 '국제통'




■ 약력 : 경기 가평 출생(63년), 춘천고ㆍ서울대 철학과, 평화민주당 기획조정실 기획위원, 한광옥의원 비서관, 국민회의 부대변인, 대통령비서실 민정국장ㆍ정책기획국장, 민주당 부대변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현), (주)종합에너지개발회사AWI 수석부사장(현), 17대 국회의원(통일외교통상위원회)

이라크에서 피살된 고 김선일씨가 피랍된 사실이 알려진 지난 6월 21일, 아랍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김씨의 석방을 호소하는 한 의원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6월 3일 한국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알 자지라’ 방송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을 앞두고 있는 한국내의 논란과 파병군의 성격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바로 17대 초선인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41)이다.


- '알 자지라' 출연 고 김선일씨 석방 호소

윤 의원은 지난해 5월 미국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초청으로 상ㆍ하원을 방문했을 때 국제통으로서의 면목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미 국무부 고위 인사와 북핵문제 해법을 놓고 언쟁이 벌어졌을 때 “북핵 문제가 10여년 만에 다시 터져 나온 것은 북한의 경제적 상황에 전혀 변화가 없었기 때문 아니냐”며 미국의 대북 봉쇄정책을 따졌고 결국 미국측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은 어렵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면 무력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없다”는 답을 얻어냈다. 그 성과로 미 의회 대표단은 올 1월 평양과 영변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원래 철학도였다. 그러나 5공 시절인 84년 서울대 학원자율화추진위원장을 맡아 당시 복학생협의회장인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 등과 학생운동을 벌이고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면서 철학을 접고 정치의 꿈을 키웠다. 정치가 바로 서지 않고서는 민주주의가 병들고 낡고 부패한 사회를 바로 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고 그는 말한다.

1988년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평민당에 입당, 정치권에 첫발을 디딘 그는 철학과 재학시절 인문대 학보 ‘지양’의 편집장으로서 갈고 닦은 문필을 바탕으로 김 총재의 연설문의 ‘스피치 라이터’로 활약했다. 이후 한광옥 전 대표의 비서관, 청와대 민정ㆍ정책기획국장, 민주당 최장수(5년) 부대변인 등 16년간 정치 현장에서 수업을 쌓은 뒤 2000년 16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낙선했고, 와신상담끝에 이번에 당선됐다.


- 젊은 원외 위원장 모임 주도하기도

윤 의원은 총선 이후 젊은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모임인 ‘정치를 바꾸는 젊은 희망’의 리더로 당 개혁에 앞장서는 한편, 여러 성향의 초선들을 두루 모으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초ㆍ재선이 중심이 된 공부모임인 ‘새로운 모색’ ‘화요조찬모임’ 등에도 적극 참여, 전문성을 토대로 정책개발과 당의 진로를 견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윤 의원은 의정 활동과 관련, 의원외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외교력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해 남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우리나라가 세계경제 중심국으로 도약하는데 작은 밀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활동하게 된 윤의원은 최근 유홍제 중국공산당 부부장과 영국 하원의 피터 만델슨 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는 등 의원외교를 실천에 옮겼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


입력시간 : 2004-07-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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