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스포츠플러스 영상 캡처
LG 투수 정찬헌과 한화 내야수 정근우 사이에 빈볼 시비가 일어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6회말 LG 투수 정찬헌은 타석에 오른 한화 정근우를 향해 146km의 직구를 던졌다. 빠른 공을 어깨와 등 사이를 맞은 정근우는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정찬헌을 쳐다봤다. 이후 정근우의 출루로 맞은 1사 1,3루 기회에서 타자 김태균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정근우는 병살을 방해하기 위해 2루에 슬라이딩을 하며 들어갔고 LG 유격수 오지환은 이를 피하다 1루에서 악송구를 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러한 정근우의 슬라이딩에 LG 최고참 이병규가 공수교대 장면에서 정근우에게 한 마디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결국 사건은 8회 말 1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한화의 정근우가 다시 타석에 섰을 때 발생했다. 6회 신경전을 이어가며 정찬헌은 정근우의 몸을 향해 공을 던졌다. 정근우는 몸에 공을 맞자 화를 참지 못하고 마운드로 뛰쳐나갔다. 양 팀 선수가 모두 일제히 그라운드 위로 올라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양 팀 사이 고성이 오가고 서로 밀고 당기는 등 험악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에 전일수 주심은 고의 빈볼을 이유로 정찬헌에 2014 시즌 1호 퇴장 명령을 내리고 경기를 재개했다. 경기는 한화의 9-8 승리로 끝났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정찬헌 우규민 정근우 LG 한화 벤치클리어링 일어날 만 했네" "정찬헌 빈볼에 정근우 흥분했나" " LG 한화 벤치클리어링 정찬헌 정근우 살벌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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