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칼럼] 예비신부들의 피부 SOS 케어


“일주일 만에 예뻐져야 하는데요… 정말,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어요!!” 라며 거의 울다시피 얘기하는 27살의 한 여성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담겨 있었다. 요즘 부쩍 이렇게 단시간에 예뻐져야 한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여성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바로 하얀 드레스에 면사포를 쓰고 웨딩마치를 올려야 하는 예비 신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생에 단 한번인 결혼식에는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되고 싶다. 그러나 결혼식을 앞두고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정작 자신의 피부관리는 소홀히 한 상태에서 결혼식 날짜가 성큼 다가와 있음에 당황하기 일쑤다. 원래 피부관리는 적어도 1~2개월 꾸준히 해주어야 큰 효과를 보이지만, 1~2주 전이라고 해도 짧은 시간에 비해 효과가 큰 관리를 해 주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신부들의 가장 일반적인 고민은 피부 트러블인데, 결혼식이 다가오면 대개 스트레스와 초조함이 커지면서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집에서는 마사지와 팩을 이용해 영양과 보습을 위주로 집중 손질해 주는 것이 좋고 드레스를 입을 때 드러나는 목, 가슴, 등에도 신경을 써서 마사지 해주면 도움이 된다.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도 잘 되고 피곤한 상태에서 생겨난 붓기도 금방 빠져 피로 회복에도 좋다.

그러나 그 동안 쌓인 노폐물로 인해 피부색 자체가 칙칙하고 탄력을 잃은 상태라면 전문관리를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크리스탈 필링이나, 산소필, 해초박피는 피부를 얇게 벗겨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피부개선 효과가 큰 시술들이므로 이용하면 유용하다. 만약 기미, 주근깨 등과 같은 색소성 질환이 있다면 IPL퀀텀이나 아멜란이 효과적이며 IPL 퀀텀의 경우 피부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만큼 복합적인 효과를 보이므로 잔주름, 피부 탄력, 피부 개선 등 얼굴 전체의 개선을 원한다면 권할 만하다.

그러나 마음이 급하다고 이것저것 아무거나 바르고 아무 곳에서 관리를 받아서는 안 된다. 가장 아름다워야 할 그날에 잘못 관리를 받아서 두껍게 화장으로 커버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피부 관리들은 전문의에게 꼼꼼히 상담을 한 후 각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히 이뤄져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일 수 있고 부작용도 없앨 수 있다. 반드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장가연 원장 /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피부과 www.anacli.co.kr

입력시간 : 2004-05-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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