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 원장 · 아름다운나라 모발센터

[성형칼럼] 메조테라피 탈모 치료에도 효과적
이영란 원장 · 아름다운나라 모발센터

영화 ‘왕과 나’의 율부린느를 떠올리면 머리카락 한 올 없는 빛나는 머리부터 생각난다. 훤하게 벗겨진 머리가 오히려 너무나 인상적이고 매력적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영화를 벗어난 현실에서는 머리가 없거나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해 머리 숱이 적은 사람들을 멋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한 모습은 하나의 콤플렉스가 되어 자신감을 위축시키고 더러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기까지 한다.

탈모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탈모를 치료하고자 하는데, 최근엔 탈모 치료에 비만, 주름 치료에 주로 사용되었던 메조테라피가 적용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간편한 탈모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메조테라피는 시술에 사용되는 특정 성분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시술하는 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1952년 프랑스의 박사 피스트로에 의해 처음 개발되어 소염제나 진통제로 관절염 및 통증을 치료하는데 쓰였다. 그러다 지방 융해약물과 항산화제 및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제의 발달로 피부에 미량의 약물이나 비타민 등을 직접 주사하여 국소 비만과 피부 탄력 증가와 같은 항노화 치료에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탈모치료에도 적용되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메조테라피의 원리는 진피의 메소덤(mesoderm: 중배엽)을 자극하여 피부 표면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피층에 주사하면 모발의 생성 및 모근 강화에 효과를 보인다.

시술 방법은 메조건이라는 특수한 주사 기구를 이용해 치료약물을 두피의 진피층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메조건이 주사액과 주사 깊이, 주사 속도까지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어 적재적소에 최소량의 약물을 주사할 수 있다.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통증은 거의 없고 두피가 시원한 느낌 정도의 자극이 있다. 1주 간격으로 4회 정도 시술하고, 이후에는 보름 간격으로 4회, 한달 간격으로 2회 정도 시술 한 후 유지 요법으로 2개월에 한번 정도 주사해 주면 된다. 시술이 간편하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고 시술 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메조테라피는 모근이 살아 있는 단계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탈모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단계에서는 자가모발이식술을 통해 모발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영구적인 치료법이 된다. 따라서 시술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탈모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입력시간 : 2005-04-22 15:09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