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까지 스포츠 마케팅 박차

삼성 런던 올림픽 홍보대사 데이비드 베컴과 갤럭시S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IOC 위원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역할은 널리 알려졌다. 삼성은 국내 스포츠 후원은 물론, 스포츠를 경영과 접목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자사 이미지 및 국가브랜드까지 높이고 있다.

그중 삼성전자의 스포츠 마케팅은 세계 3대 스포츠라고 일컬어지는 올림픽, 축구, 육상 분야를 주축으로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를 계기로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가 되며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총 7회(동계 4회, 하계 3회)에 걸쳐 올림픽 TOP(The Olympic Partner)로 마케팅 활동을 수행했고 2016년 브라질 리오 올림픽까지 공식후원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삼성의 첨단 무선통신 기술력을 알리고 체험시키는 것은 물론 삼성의 기술을 통해 올림픽 팬들이 올림픽을 더 큰 재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삼성 올림픽 홍보관인 OR@S (Olympic Rendezvous @ Samsung)을 처음 선보였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홍보관을 친환경 올림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콘셉트로 제작, 재활용이 가능하고 RoHS (유해물질 제한지침) 규정을 준수한 자재들을 사용했다.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성화 봉송에도 관심을 기울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2008년 북경 올림픽 성화 봉송 공식 후원사로 활약하며 성화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올림픽 역사상 가장 규모가 컸던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은 97일간 중국 전역 113개 도시, 4만㎞ 여정에서 전개된 성화봉송에서 1,407명의 주자를 선발, 각본 없는 일반인들의 감동 스토리를 통해 중국 전역에 삼성 브랜드를 심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다가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2010년에 런던 올림픽 성화봉송 후원을 결정하고, 영국 출신의 전 잉글랜드 대표 팀 주장이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삼성의 '런던올림픽 홍보대사'로 선정한 것이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도 감동과 역경의 스토리를 가진 젊은이들 1,360명을 성화 주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10년이 넘는 올림픽 공식후원활동을 통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적 브랜드 평가기관인 인터 브랜드의 조사에 따르면 첫 번째 올림픽 후원이 이루어졌던 1998년 즘인 1999년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32억 달러였으나 2010년에는 194.9억 달러로 늘어났고, 2010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전세계 19위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축구 마케팅, 첼시 효과 톡톡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AFC(아시아축구연맹) 후원과 유렵의 명문 구단 첼시를 후원하며 축구 마케팅을 시작했으며, 2008년 CAF(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후원하며 축구마케팅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 2005년 6월부터 첼시를 후원한 이래 유럽 매출은 2004년 17조8371억원에서 2009년 36조183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으며 휴대폰의 경우 2004년 9.5%(4위)에서 2010년 2월(출처 : GfK) 23.9%(2위)까지 점유율이 확대되었다. 이러한 성과로 삼성전자는 2005년 6월부터 5년간의 첼시 후원을 작년 7월에 2010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3년간 첼시 후원 재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삼성의 축구마케팅은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중아지역 등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앞으로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제 스포츠 3대 이벤트인’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IT 기술과 소셜미디어 등을 접목해 육상을 가장 스마트하게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는 'How to PLAY SMART'캠페인을 전개한다.

삼성전자는 세계육상연맹(IAAF)과 파트너십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과 한계를 극복하는 기업철학을 스포츠 팬들에게 투영하여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제고와 제품 구매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황수현 기자 so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