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돋보기] 반항아 말론 브랜도 外



▦ 세계를 매혹시킨 반항아 말론 브랜도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배우, 말론 브랜도의 전기. 그가 출연했던 작품과 연기에 초점을 맞춰, 한 특이하고도 예외적인 배우의 연기 세계, 그리고 그 연기 세계를 만든 내적인 원동력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일리노이주 시골 농장 출신으로 알코올 중독자엿던 어머니를 누구보다 사랑한 아들, 평생을 아버지와 투쟁한 반항아, 자신의 명성을 세상을 바꾸는 일에 사용하고자 애썼던 이상주의자,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한 남자의 초상을 살펴볼 수 있다. 패트리샤 보스워스 지음. 정영목ㆍ고명섭 옮김. 푸른숲 펴냄.


▦ 월마트

슈퍼마켓 하나로 전 세계의 유통을 지배한 기업 월마트의 성장사를 다뤘다. 창업자 샘 월튼이 소매 사업에 뛰어들어 1962년 첫 체인점을 열 때부터 1,700 여개의 점포를 가진 미국 최대의 소매기업으로 키우기까지, 또 그의 후계 경영진들이 전 세계로 시장을 넓혀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싸게 사서 싸게 팔고, 상품 진열대에 물건을 잘 채워놓은 다음 고객들을 따뜻하게 대하라’는 샘 월튼의 사업철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업 경영에 반영됐는지를 꼼꼼하게 짚었다. 로버트 슬레이트 지음. 남문희 옮김. 해냄 펴냄.


▦ 슈바이처의 유산

1947년 10월 미국 애리조나주, 한 중년 남자가 라이프지에 실린 기사를 발견한다. 아프리카에서 원주민을 돌보고 있는 슈바이처의 삶을 소개한 기사였다. 그는 아내와 친구들을 불러놓고 자신은 슈바이처의 삶을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인 아이티의 아르티보니트 계곡으로 떠났다.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그 곳에 병원을 짓고, 의사를 고용했으며, 교육 시설을 마련했다.

그는 바로 세계 200대 기업 안에 들어가는 멜런 가문의 막내 아들 윌리엄 래리머 멜런 주니어였다.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와 재벌2세 멜런, 이 두 남자가 주고 받은 아름다운 영혼이 녹아있는 편지글을 모았다. 알베르트 슈바이처ㆍ윌리엄 래리머 멜런 주니어 지음. 이종인 옮김. 시공사 펴냄.


▦ 박이문 선집 1,2

1권 '문학과 언어의 꿈'에는 지은이의 문학론에 관한 글 22편이 실려 있다. 문학 양상론, 철학과 시, 문학과 비문학적 영역, 문화비평 등이 큰 주제. 2권 '이카루스의 날개와 예술'에는 예술작품 존재론, 예술과 환경, 예술작품의 비평 등 예술론에 관한 17편의 글이 담겨 있다. 박이문 지음. 민음사 펴냄.


▦ 8000 미터의 희망과 고독

산악인 엄홍길의 파란만장했던 히말라야 등정의 날들을 담았다. 생사의 고비를 넘기며 우정을 쌓아갔던 친구들을 설산에 묻어야 했던 슬픔들, 어떤 고통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도전들의 이야기. 엄홍길 지음. 이레 펴냄.


▦ 질문의 힘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원칙과 테크닉을 제시. 무라카미 류, 무라카미 하루키, 스티븐 스필버그, 무하마드 알리 등 대화의 달인에게 듣는 대화의 기술과 기법을 재미있는 사례를 곁들여 풀어 썼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남소영 옮김. 루비박스 펴냄.


▦ 밥상에 도가 있다

절제와 무욕의 경지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려온 큰스님들의 섭생법과 현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실용적인 음식 건강법을 소개. 정세채 지음. 모색 펴냄.


▦ 디스토리

세계일보가 2000년부터 3년간 연재한 칼럼 '그 해 오늘은'을 정리했다. 양평 지음. 깊은강 펴냄.

최성욱 기자


입력시간 : 2003-11-25 15:45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