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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전통악기 해금, 현대음악을 꿰뚫다
2006 아트프런티어 시리즈3 - 강은일 음악회



‘박제화된 전통을 거부한다.’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개성 만점의 해금 연주자 강은일(39)이 3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日) 3색(色)의 이색 연주회를 갖는다.

정동극장이 마련한 ‘2006 아트프런티어 시리즈’의 세번째 무대로, 전통 악기인 해금을 뉴에이지, 재즈, 퓨전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다.

첫날인 9일에는 '송구여지곡', 김대성 작곡의 '다랑쉬', '박종선류 아쟁산조', 이건용 작곡의 '해금가락 1', '지영희류 해금산조' 등 연주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전통 국악을 연주한다. ‘송구여지곡’은 조선시대에 궁중의 연례악(宴禮樂)으로 많이 쓰였고, 처용무의 퇴장 때 반주음악으로도 사용된 곡이다.

이어 10일의 퓨전 공연 때는 진도아리랑의 가락과 굵직하고 시원한 태평소의 음색이 어우러지는 신창렬 작곡의 ‘하늘소’와 서도소리 관산융마를 편곡한 ‘추강이’, 류형선 작곡의 초수대엽 등을 들려준다. 가야금 주자 서은영, 대금의 박경민, 피리와 태평소의 안은경, 피아노 전해일 등이 협연한다.

‘프리 뮤직(free music)’을 주제로 내건 11일 공연에는 알토색소폰의 강태환, 퍼커션의 박재천, 피아노의 미연 등과 더불어 전통과 현대 음악이 교감하는 색다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처럼 해금의 끊임없는 변신을 추구하는 강은일은 ‘아트프런티어’라는 공연 제목과 딱 어울리는 연주자다. 국악인들 사이에서도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해금을 독주 악기로 들고 나와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여느 해금 연주자와는 달리 다른 악기 전공자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도 특이한 이력이다. 사물놀이의 대가인 고 김용배, 타악의 독보적 경지를 개척한 고 김대환,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 등이 모두 그녀의 파격적인 음악세계에 영향을 준 스승들이다.

(02) 751-1500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입력시간 : 2006-03-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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