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네덜란드 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파란눈의 위안부’라는 만화가 포털에 소개돼 당시 일본군의 만행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드높다.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태어난 얀 할머니는 일본이 재점령한 자바에서 포로수용소에 갇혀 100여 명의 네덜란드 여성을 비롯해 수많은 현지 여성과 함께 위안부 신세가 된다. 일본군의 성욕을 채워주는 노예 같은 생활을 하던 중 얀 할머니는 “여기서 있었던 일을 발설하면 너희는 물론 가족까지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일본군의 협박과 함께 3개월 만에 풀려나지만 그때의 악몽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목숨을 구걸하려고 몸을 팔았다”는 주변의 무시 속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던 얀 할머니는 우연히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TV에서 접하고 용기를 얻어 1992년에 자신이 일본군에게 당한 위안부 실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광복 61주년을 맞은 8월, 일본의 우경화가 갈수록 노골화되는 가운데 1992년부터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절규와 항의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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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각 5분에 200대 체벌. 사랑의 매라고 하기엔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8월 14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담임교사가 학생 2명이 5분 지각했다는 이유로 200대의 매를 때렸다. 속옷이 피로 다 젖을 정도로 엉덩이를 맞은 학생은 입원해 치료까지 받았다. 대구시교육청은 물의를 빚은 이 교사를 파면하고 교장 등 책임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취했다.

2002년 교육부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체벌을 허용하되 구체적인 체벌 내용은 학교장과 학부모 등이 구성하는 협의회를 통해 정하도록 했지만 교육현장에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감독은 부족했다. 일부 교사들도 체벌로만 학생들을 지도하려는 편의주의와 권위주의를 못 버리고 있다. 체벌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아직 갈 길이 먼 듯싶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