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믄둥이

o… 즈믄둥이의 수난시대가 올 것인가. 요즘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붐을 타고 태어난 즈믄둥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엔 일부 부모들이 밀레니엄 베이비를 갖기 위해 출산 시기를 늦추거나 결혼을 앞당기는 등 웃지 못할 일들도 벌어졌다. 그러나 올해 7세가 된 이들이 곳곳에 몰리다보니 사립학교 경쟁률이 치솟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 속으로 던져졌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시내 주요 사립 초등학교 지원 경쟁률을 보면 서울사대부속이 21.8대 1, 교대부속은 20.6대 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례적인 출산 붐에 초등학교 진학부터 ‘좁은문’을 실감한 이들은 대학입시와 취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겪을 것이 불 보듯 뻔해 ‘즈믄둥이 수난 시대’라는 말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쌍춘년 특수로 결혼한 커플들이 많은 만큼 2007년생 꽃돼지띠 아기도 즈믄둥이 못지 않게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예비 엄마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송승헌 일본공항 마비

o… 군에서 제대한 한류스타 송승헌 때문에 일본 열도가 후끈 달아올랐다. 드라마 ‘가을연가’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송승헌은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을 마비시키며 팬 동원 신기록을 수립했는데 이날 몰린 팬은 5,000여 명이 넘었다. 외국인 환영객 집계사상 최고라고 한다.

일본 후지TV 초청으로 첫 방문에 나선 송승헌은 12일 공항 경비대의 VIP 의전을 받으며 새벽부터 기다리던 팬들과 만났다. 나리타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 톰 크루즈가 입국할 당시 1000여 명, 욘사마 배용준이 입국했을 때는 3500여 명의 팬이 모였다고 하니 가히 송승헌의 인기를 실감할 만하다. 주춤한 한류붐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