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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여행] 갤러리 같은 카페 '스마일 플래닛'
예술작품 감상하며 와인 한잔 어때요

카페에 조각 등 예술 작품을 갖다 놓거나 벽에 여러 그림들이 걸려 있다면? 가끔 보곤 하지만 일반 카페 수준 이상의 감각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그래도 인테리어를 멋있고 훌륭하게 해 놓은 것 보다는 조금 더 예술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갤러리에 테이블을 갖다 놓는다면? 작품들을 둘러 보다 커피나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다는 차이 말고는 그래도 갤러리일 뿐이다.

그럼 갤러리가 카페 같고 카페가 갤러리 같다면! 언뜻 쉽게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지만 서울 인사동의 ‘스마일 플래닛’이 그렇다.

뮤제 꼬레 빌딩 6층에 자리잡은 이 곳에 들어서면 우선 컬러풀한 벽면 색상들이 인상적이다. 하얀 색과 옅은 그린, 예쁜 이미지의 빨간 색상이 벽면을 제각각 채우고 있는 것이 화사한 인상을 던져 준다. 그리고 파랑 하양 등 원색의 테이블과 소파들. 여기까지는 카페의 모습이다.

그리고 벽면을 줄지어 가득 채운 미술 작품들, 여러 마네킹에 입혀 놓은 범상치 않은 의상들이 눈에 띈다. 옷걸이에 여러 옷들이 잡다하게 걸려 있기도 한데 그것만으로는 옷을 파는 숍 같기도 하다. 심지어는 정가운데 들어서 있는 ‘ㄷ’자 모양의 바 테이블도 유리 아래 인형들로 가득 차 있다. 모두 작가 윤정원씨의 예술 작품들이다.

지난 6월 문을 연 이 곳은 윤 씨를 비롯한 몇몇 작가들이 모여 꾸며낸 ‘실험 공간’이다. 작가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공간을 꾸미고 작품들을 전시하도록 한 것. 빌딩주이기도 한 갤러리상157의 이승형 관장의 주도하에 4명의 작가가 1년씩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은 윤정원 씨가 자신의 상상대로 꾸며 놓고 본인 작품들을 걸어 놓거나 전시하고 있다. 이름도 ‘웃으며 행복해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웃는 행성’이라고 붙였다. 누구든 이 곳에 들어 오면 밝은 기운으로 나가야 된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 분위기와 컬러, 그리고 그녀의 예술작품들까지 모두 화사하고 밝은 이미지로 가득하다.

그리고 공간 구석 일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윤 씨의 회화 작품들. 흡사 작업장 같기도 하다. 그래서 그녀는 이 공간을 갤러리+카페+작업장이라고 여긴다. 비교적 보기드문 새로운 컨셉트. 그래서 차 한잔을 마시고 나가는 손님들 중에는 예술작품들을 그냥 ‘인테리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녀는 어쨌든 사람들의 여러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고.

전시된 작품들 중에서는 이미 팔려나간 것도 있다. 알록달록 화려한 이미지의 샹들리에는 500만원이나 하는데 작품을 본 고객이 주문 해 최근에 하나 더 만들어 걸어 놓았다. 팔린 작품이라도 내년 6월 계약 기간까지는 전시된 이후에야 구매자에게 건네질 예정이다.

작품들은 조그만 액세서리부터 그녀의 작품에 곧잘 등장하는 바비인형, 샹들리에, 옷, 가방, 회화 등 다양하다. 원래 독일에서 회화를 전공한 그녀는 캔버스 위에 평면으로만 그려내다 이제는 다양한 사물로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한다.

■ 메뉴

커피나 음료 대부분이 3,000~4,000원, 와인은 한 병에 5만원 균일가, 잔으로도 판다. 프랑스산 무똥 까데, 칠레산 까르멘 샤도네이, 캘리포니아산 베링거 진판델 등 나라별로 한 가지씩만 구비. 모히또, 샹그리아, 키르 등 5가지 종류의 칵테일은 1만원씩. 식사 메뉴는 없다.

■ 찾아가는 길

인사동 스타벅스 건너편 빌딩 6층 (02)737-5024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07/10/24 12:50




글ㆍ사진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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