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우리기업 삼덕통상(주)대표 브랜드 '스타필드'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이사가 부산 본사에 있는 공장에서 출고 직전 제품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삼덕통상㈜ 제공
지난 7,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주최로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 정의화 국회부의장, 김천식 통일부 차관,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 박주선 민주당 의원,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발업체 중 가장 먼저 개성공단에 진출한 삼덕통상㈜은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스타필드'를 자신 있게 선보였다. 1997년에 설립된 삼덕통상㈜은 2004년 6월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됐고, 2005년부터 '스타필드 개성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스타필드 개성공장'은 대지 7,500평에 건평만도 5,500평에 이르며 북한 노동자 2,400명이 일하고 있다. 생산품목은 ▲스포츠화 ▲워킹화 ▲등산화 ▲안전화 ▲신발부품 등이며, 한 달 평균 20만 켤레가 생산되고 있다.

삼덕통상㈜은 내수용은 개성에서 완제품을 만든 뒤 'Made in Korea'를 붙이고, 수출용은 개성에서 부품 생산 및 반(半) 공정을 거친 후에 부산 본사(3개 라인, 200여 명 작업)에서 완제품으로 탄생한다.

삼덕통상㈜은 '스타필드' 생산과 함께 국내외 유명 브랜드에 고어텍스, 워킹화, 스포츠화, 조깅화, 안전화 등을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26개국에 수출되는 '스타필드'는 캐나다 캘거리 대학과 이화여대 등에서 실시한 인체공학적, 생체역학적 성능 평가 결과 우수성을 입증 받았으며 자세 교정, 근력 향상, 관절 보호, 혈액순환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10월 말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총 123개이며, 지난해 3억2,330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생산했다. 또 올해 생산액은 9월 말 현재 2억9,873만 달러를 포함해 총 4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