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 흥행 참패후 위축… 할리우드 20여편 대공세 대조적

할리우드는 3D 영화를 대거 선보이는 반면 한국 3D 영화는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작년 3D영화 '7광구'가 흥행에 참패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지만 3D영화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기술 및 산업적 격차도 우려된다. 영화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개봉하는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3D 영화는 약 20여편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월에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 3D'와 대형 판타지 모험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이 개봉된다.

2월에는 브래드 피트와 맷 데이먼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3D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2', 블록버스터 '스타워즈'시리즈를 3D로 재탄생시킨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 3D', 마블코믹스의 올해 첫 작품인 '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화신'등이 선보인다. 할리우드 3D 영화의 파상공세는 연중 내내 이어진다. 디즈니가 3D로 재탄생시킨 '미녀와 야수 3D'(3월),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타이타닉 3D'(4월), '에어리언''블레이드 러너'등을 감독한 리들리 스콧이 우주를 배경으로 만든 '프로메테우스 3D'(6월) 등이 준비돼 있다.

할리우드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파라노만'(9월), 47인의 사무라이가 주군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반역자에 맞선다는 내용을 다룬 키아노 리브스 주연의 3D 액션 블록버스터 '47 로닌'(11월)도 나온다. 이에 비해 한국 3D 영화는 2010년 국내 최초 3D 영화인 '나탈리'가 10만 관객을 넘기지 못했고 지난해 '7광구'가 혹평과 흥행 부진에 시달린 뒤 올해는 공격적인 면모가 사라졌다.

올 1월 한국영화는 '페이스메이커''부러진 화살'등 6편이 개봉하지만 3D는 애니메이션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이 유일하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한국 3D 영화도 '네이트 네이션', '미스터 고'정도에 그친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추세로 한국 3D 영화가 위축된다면 미국과 한국간 3D 산업 격차가 크게 벌어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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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양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