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등 생활편의 결합 제품 인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2013 월드가전브랜드쇼가 열렸다. 2013 월드가전브랜드쇼는 실생활에 사용하는 제품을 중점 소개하는 자리로, 하반기 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다.

이번 브랜드쇼의 트랜드는 첨단 기술을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융합시킨 기술이었다. NFC, 블루투스와 같은 첨단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로봇공학과 같은 군사, 우주 기술을 일상 생활에 접목시킨 가전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초이스테크놀로지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레이저 프린터와 PC제어기로 사용하는 ‘엑스포인터 펄스’를 공개했다. 케이랩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블루투스 4.0을 채택한 무선 헤드세트 제품군을 선보였다. 블루투스 4.0 기술을 이용하여 음질이 개선되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더욱 길어진 제품이다.

로봇청소기로 유명한 한국의 중소기업 마미로봇도 로봇청소기 뽀로를 공개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마미로봇의 로봇청소기 뽀로 K7은 물걸레 기능 장착, 핸드 청소기 포함 등으로 한국 주거 생활에 가장 적합한 ‘한국형 로봇청소기’이지만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으로 대기업 제품의 절반 수준이라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여 1분기 판매량이 전년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마미로봇 마케팅팀 남상부 팀장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꼭 필요한 기능으로 구성된 실속형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현재 가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런 이유로 한국형 기능과 대기업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청소성능은 뛰어난 로봇청소기 뽀로가 불황에 더욱 강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청소기 전문 업체 마미로봇은 가치혁신을 통해 매년 2배 정도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 76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올해 대만, 일본, 중국, 홍콩, 독일, 영국, 스페인, 미국 등 9개국 이상의 현지 법인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홍우기자 lhw@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