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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직장인의 별' 달 사람은 누구?

별들의 전쟁(STAR WARS) 시작된다
직장인 중 불과 1%만 임원으로… 2014년 키워드 STAR WARS
1960년대생, 이공계 출신 강세… 전자·반도체↑ 유통·중공업↓
"임원 싫어요" 현상도 나타날 듯
임원은 흔히 '직장인의 별'로 표현된다. 말단 직원으로 입사한 사람들 중 임원까지 오르는 이들이 극히 적다는 점과 일단 되기만 하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혜택이 주어지는 점 등에 빗댄 말이다. 직장인들이 퇴사 이전에 꼭 한 번쯤은 별을 달고 싶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어렵다는 임원은 과연 누가 되는 것일까.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2014년도 임원 인사 트렌드 키워드를 별들의 전쟁을 의미하는 'STAR WARS'로 선정했다. Sixty(1960년대생 임원 실세시대), Technology(이공계 출신 강세), Alternation(업종별 임원 승진 희비교차), Responsibility(책임 평가 인사), Woman(여성 임원 다수 중용), Airplane(해외 영입파 증가), Refusal(CEO 및 임원 거부 현상), Survival(생존 위한 조직개편) 등으로 요약된다.

1960년대생 임원 몰려온다

최근 대기업 임원 인사의 가장 특징 중 하나는 1960년대생 임원 실세 시대로 요약된다. 그중에서도 1960~1962년 출생 임원들이 재계 실세 역할을 담당하는 추세다.

올해 기준으로 국내 100대 기업 임원을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60년대생 중에서도 1960년에 출생한 임원 비중이 9.5%로 최다를 차지하고 있다. 1960년생 출생자에 이어 1962년생 9.0%, 1961년 8.7%, 1963년생 8.4% 순으로 기업의 핵심 임원 자리를 상당수 꿰차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960년생 강세 현상은 2014년에도 이어갈 공산이 크다.

이공계 출신이 강세 보여

2014년에도 CEO와 임원 가릴 것 없이 이공계 출신이 지속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CEO 이공계 증가 비율을 살펴보면 1,000대 기업 기준으로 2010년에는 43.0%, 2011년 43.9%, 2012년 44.4%였고, 2012년에는 45.3%로 점차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승 기조는 2014년 인사에서도 변함없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이공계 출신 CEO 비중이 50% 선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공계 중에서는 전화기 학과로 불리는 전자(전기)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출신들이 임원 승진 명단에 다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근 전문 소프트웨어 인력 급증으로 인해 컴퓨터 관련 학과를 비롯해 로봇 및 바이오 등 첨단 산업 관련 학과 출신들이 핵심 임원으로 다수 등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종 따라 희비 교차

2014년도 임원 숫자는 2013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겠지만 업종에 따라 임원 승진 및 임원 수 증감이 달라지는 희비교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전자와 반도체, 화학, 자동차 등은 임원 숫자가 다소 늘어날 여지가 크고 건설을 비롯해 금융, 철강, 유통, 중공업, 제약, 통신 업종 등의 임원 숫자는 올해보다 더 줄어들거나 현 상황을 유지할 예정이다.

수출 주도형 업종에 있는 전자의 기업들은 6개월 단위로 사업 승패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R&D(연구ㆍ개발)가 필요한 업종군에 속한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올해도 우수 핵심 연구 인력을 임원으로 다수 등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장기 불황에 대비한 안정 경영기조를 택할 후자 기업들은 2013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도 예상된다.

책임 평가 우선될 듯

2014년 임원 인사는 기존의 성과 중심의 평가는 기본으로 하면서 각종 비리 및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한 명확한 문책성 책임 인사가 상당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차원에서는 비리와 관련된 이들을 자의 반 타의 반 기업을 떠나게 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비리와 연관된 인사들이 임원 승진 등에 포함된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될 경우, 기업 이미지 및 대외적인 손실 등에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사전에 이들을 철저히 배제한 임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임원 대폭 증가할 듯

2014년 임원 승진자 중에는 여성도 다수 포함될 것임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박근혜 여성 대통령이 된 이후 기업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임을 감안해 볼 때 기업에서 여성 임원을 다수 발탁하려는 기조는 2014년에 더욱 또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숫자가 2013년에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를 계기로 여성 임원 다수 등용은 2014년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 임원 후보군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고 기업에서도 여성 인력의 우수성이 검증되면서 자연스럽게 임원으로 발탁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해외 영입파 늘어날 예정

2~3년 전부터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해외에 있는 핵심 인재들을 임원으로 영입하려는 경향이 올해도 더욱 뚜렷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외부에서 영입해 오는 임원 비중이 다소 높아지는 추세로 기업에 따라 5~15% 정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경쟁력 차원에서 내부 인재들이 갖고 역량에 외부에서 영입하는 용병이 보유한 기술을 접목시켜 경영 극대화를 꾀하는 것이 보편적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내년에는 해외영입파의 급증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CEO 및 임원 거절 현상 확대

2014년에는 대표이사급 CEO 자리에 오르기를 거부하려는 기현상이 여느 해보다 강하게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너가 CEO를 거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올해 국회에서 처리된 'CEO 개별 연봉 공개' 관련법과 무관치 않다. 이와 함께 최근 구조조정 및 기업 경영 상황이 다소 불안한 기업을 중심으로 법적 책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전문경영인 자리를 고사하려는 현상이 어느 해보다 강하게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CEO 거부 현상과 함께 일반 임원급 인사에서도 '직장인의 별'인 임원 자리에 오르는 것을 다소 꺼리는 기현상도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원을 달고 2~3년 이내에 실적에 따라 퇴사 여부가 결정되는 분위기 때문이다.

생존 위한 조직개편 강화

2014년 임원 인사에서 일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임원 감축을 비롯한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의 경우 2014년은 생존을 위한 기로점에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생존을 위한 조직 개편 작업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 과정의 하나로 인력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임원 숫자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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