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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재 교보증권 상임감사가 본 정문술 사장

"기술밖에 모르는 전형적인 모험가"

정문술 사장은 기술밖에 모르는 우직한 사람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요령도 필요한데 그는 요령이란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같다.

한번 설정한 목표를 향해 묵묵이 나아갈뿐 지름길을 찾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 고기를 잡을 때 물길을 완전히 막은 뒤 물을 퍼내는 고지식한 방법을 전북 임실 사람들 표현으로는 ‘막고 품는다’고 하는데 그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특히 기술개발에 관한 그의 신념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돈을 따라가면 돈이 도망가지만 기술을 따라가면 돈도 따라온다’고 믿는다. 이런 일념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테스트 핸들러 등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큰 돈을 벌었다.

그래도 아직 그는 기술 앞에 겸손하다. 그는 땅을 하늘이 준 최고의 선물로 알고 땀을 흘리는 우직한 농부처럼, 미래산업을 문전옥답으로 여기고 그것을 죽을 때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한다.

정사장은 소탈하지만 사업에 관한 한 철저하고 지독한 승부사 기질을 갖고 있다. 피붙이 단속도 철저하다. 가족이나 일가 친척이 공장에 그냥 오는 것마저도 싫어한다. 1980년대 한때 무척 어려웠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정사장 가족은 사는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검소하게 사는게 몸에 배여있다. 현대미술품 수집이 그의 유일한 취미인데 미술품을 보는 안목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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