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액세서리는 패션의 완성이다

여성스러움 강조한 로맨틱 스타일과 경쾌한 디자인이 유행 주도

‘패션은 액세서리에서 완성된다.’

노출이 많은 여름엔 구두와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이 돋보이는 제 멋을 발한다. 다른 계절에 비해 과감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부각돼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다.

올 여름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가방과 구두는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스타일들이다. 루이 비통 홍보실 홍세영씨는 “알록달록한 장식을 이용한 로맨틱한 스타일이 두드러지게 사랑 받고 있다. 특히 구두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둥근 형태의 경쾌한 디자인이 큰 인기”라고 전한다.

이국적인 정서가 느껴지는 에스닉 스타일도 지난 봄 시즌에 이어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 느낌의 베이지색 마직 옷의 유행과 함께 흙빛 브라운과 부드러운 셰이드 골드 등의 가죽이나 천 소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화이트 중심의 밝은 색상 제품도 점차 인기가 치솟을 전망이다. 올 여름 소품 디자인에선 ‘수공예 스티치’와 ‘패치 워크(patch work)’의 사용이 단연 붐을 일으키고 있다. 동물이나 꽃 등을 앙증맞게 디자인해 산뜻한 느낌을 살려 관심을 끌고 있다.

가방과 구두로 확실히 멋을 내기 위해서는 유행 경향과 함께 소품인 만큼 의상과의 조화를 꼼꼼히 고려해야 한다. 평소 즐겨 입는 의상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구입해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된다. ‘특별한 날’에는 의상과 같은 색의 구두와 가방을 통일하면 보다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루이비통

ㆍ클러치 백-뮤제트 백

한정적으로 출시되는 클러치와 뮤제트백들은 규격화된 아름다움 속에 동화 나라의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이 두가지 모델은 모노그램 새틴, 카키 모노그램 미니와 그레이 모노그램 미니 바탕에 루이 비통의 다양한 가죽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에피에 악어가죽 등 희귀 가죽을 가미했다. 현대적인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ㆍ버터플라이 샌들

베이지 나파 가죽 버터플라이 샌들은 패션쇼 스타일을 완벽하게 형상화한 것이다. 둥근 형태의 10cm 헤시안 직물 웨지힐은 올 여름 유행한 핸드메이드 룩을 연상시킨다. 에나멜 가죽 소재의 미니 다미에 버터플라이의 테마는 ‘마법’으로 깜찍하고 신비스럽다. 발목을 지그재그로 감아주는 교차 무늬의 하얀색 코튼 스트랩은 세련된 놋쇠버클로 우아하게 마무리되었다.

ㆍ플라워 샌들

검은 가죽 힐의 밝은 블루 컬러 ‘플라워 샌들’은 편안함과 모던함을 추구하는 디자인의 슈즈이다. 작고 둥근 경쾌한 컬러의 모노그램 플라워로 장식되었는데 화이트 에나멜 가죽에 노란실로 탑스티칭한 다양한 사이즈의 플라워 장식은 루이 비통 로고가 새겨진 팔라듐 나사못으로 고정되었다. 핑크와 브론즈 색상으로 선보인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ㆍ레드 백 & 슬리퍼

말 발굽 모양의 골드 간치니 로고가 포인트로 사용된 레드 컬러의 숄더백이다. 강렬한 레드 컬러는 밋밋한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에 적합하다. 레드 슬리퍼는 다리선을 예쁘게 살려주는 하이 힐 슬리퍼로 어느 의상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심플한 감각을 살렸다.

ㆍ비닐 가방 & 샌들

간치니 로고가 가방 전체에 새겨져 있는 투명 백과 샌들은 비치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은은한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사용하고 화이트 가죽으로 트리밍을 하여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비닐 가방은 작은 크기의 가방이 하나 더 들어있어 파우치로 사용할 수 있다.


에스까다

ㆍ골드 컬러 가방 & 뮬

염소 가죽 카프라와 골드 컬러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과 휴가의 여유로움이 함께 묻어난다. 스트랩 뮬은 날렵한 실루엣이 여성미를 부각시킨다.

ㆍ블루 데님 가방 & 슈즈

코튼과 엘라스틴 소재로 만들어져 실용적이며 동시에 발랄하다. 소녀적인 느낌으로 데님 소재 의상이나 캐주얼한 복장에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세린느

ㆍ부기백

편리하고 실용적인 백에 유럽적인 세련됨이 가미된 아이템이다. 기본적인 사각 형태가 여성스럽게 라운딩 처리된 부기백은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촉감이 부드러운 이태리산 최고급 송아지 가죽을 사용했다. 심플하고 모던한 우아함을 구현, 현대적인 멋을 추구하는 여성에게 잘 어울린다.


테스토니

ㆍ플루베

옐로우와 화이트, 베이지와 블랙 콤비로 선보인 ‘플루베’는 매우 부드러운 라인이 특징이다. 구두는 여름철에 맨발을 편안하게 감쌀 수 있는 최상의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됐다. 스포티한 느낌의 백은 어느 의상에도 쉽게 매치될 수 있는 스테디 아이템이다.

ㆍ 불가로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남성용 로퍼다. 발등의 스티치와 뒤꿈치의 패치워크는 수제화로 유명한 테스토니의 전통과 감각을 느끼게 한다. 색상은 다크 브라운과 블랙의 두 종류이며, 어린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착용감이 가볍고 편안하다.

구두 고르는 요령
   
구두는 일반적으로 꼭 맞는 치수보다 조금 여유 있는 사이즈를 골라야 발이 편하고 오래 신을 수 있다. 하지만 샌들의 경우 한 치수 작은 것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꼭 신고 걸어본 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구두를 알아보려면 구두 속에 발가락을 쭉 뻗어 끝에 여유가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바닥을 디딜 때 잘 맞는가도 유심히 살펴볼 사항이다. 구두를 구입하는 시간으로는 오후 1~2시경에 한 시간 정도 걷고 난 뒤가 가장 적합하다. 발 모양에 자신이 없다면 앞부분이 좁은 스타일보다는 굽이 낮으면서 리본 등의 장식으로 발 모양을 살짝 커버해주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고르는 요령 못지않게 오래 신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가죽 제품인 경우 젖은 걸레로 먼지를 닦지 말고, 구두솔이나 칫솔 등으로 흙과 먼지를 털어낸 후 헝겊에 무색왁스를 발라 오염을 제거한다. 구두를 신을 때는 구두 주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을 무리하게 밀어넣어 구두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구두는 여러 켤레를 준비해 번갈아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켤레만 계속 신으면 가죽이 쉽게 상해 구두 수명이 짧아지고 발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오랫동안 신지 않는 구두는 깨끗이 손질한 뒤 구두에 맞는 틀이나 신문지로 구두 속을 채워서 상자에 담아 습기가 적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배현정 주간한국부기자

입력시간 2002/06/03 11:22


배현정 주간한국부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