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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에서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동양 철학의 주요 개념과 용어를 살피고 있다.
2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에서는 현재 쟁점인 사상과 문화를 동양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맹자에 따르면 순임금은 동쪽 오랑캐 사람이며, 문왕은 서쪽 오랑캐 사람이라고 한다.
동아시아 근대 문명의 사상적 기반을 구축한 남송의 주희도 당시로서는 오지였던 복건성의 산간벽지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어쩌면 ‘동서 문명의 융합’이라는 21세기의 인류사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한반도에서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60개의 키워드로 여는 동아시아의 미래’가 부제다. 을유문화사 창립 60주년 기념도서다. 을유문화사 발행. 2만5,000원
■지중해, 문명의 바다를 가다/ 박상진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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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에게 지중해는 언제나 타인의 시선에 의해 쓰여진 정보를 통해 알려져 왔다. 그렇다면 우리의 시선으로 읽어낸 지중해는 어떻게 쓰일 수 있는가.
이 책은 여기서 출발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글을 모았다. 문명과 역사의 교착점인 모두의 바다로서의 지중해, 종교의 터전이자 예술의 영감으로서의 지중해를 다루고 있다. 또 동아지중해라고 지중해의 개념을 확장 시키고 있다.
한길사 발행. 2만2,000원
■공영방송 특강/ 김인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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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로 30년간 현장에서 우리나라 방송 변천사를 생생하게 체험한 저자는 공영방송이 당면하고 있는 현안으로 선정성과 공정성 문제를 꼽고, 선정적 제작기법을 추방하고 공정성을 확보해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방송 저널리즘이 기자 저널리즘과 PD 저널리즘으로 대립 양상을 보이며 수십 년 간 두 직종간의 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기형적 제작 시스템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TV의 사회적 책임과 구조, 선정성과 공정성, 공영방송의 현재와 미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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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7월28일 중국 최대의 공업도시였던 인구 100만의 탕산에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 24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당시 23세의 저자는 현장에 파견돼 각종 구호활동과 취재를 벌였다.
그 후 10년 동안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생존자들을 만나 이 책을 펴냈다. 출간 당시 ‘중국 르포르타주 문학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첸강 지음ㆍ장성철 외 옮김.
시니북스 발행. 1만3,800원
■옥스퍼드 & 케임브리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두 대학과 대학도시로 떠나는 영국 문화사 답사기다. 미술평론가와 저널리스트 출신인 독일인 저자는 풍부한 건축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칼리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에 얽힌 인물과 에피소드 등을 전하고 있다.
페터 자거 지음ㆍ박규호 옮김. 갑인공방 발행. 1만8,000원
■내 안의 유인원
인간 본성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 두 종과 인간을 비교 연구하고 있다.
두 종의 친척은 권력과 피에 굶주린 가부장적인 침팬지와 평화적이고 평등주의적이며 가모장적인 보노보다.
영장류를 통해 바라본 이기적이고 이타적인 인간의 초상이다. 프란스 드 발 지음ㆍ이충호 옮김. 김영사 발행. 1만2,900원
■메디치 효과
메디치 효과란 전혀 다른 역량의 융합으로 생겨나는 창조와 혁신의 빅뱅 현상을 의미한다. 르네상스 시기에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질적 역량을 능숙하고 유연하게 융합했던 메디치 가문을 배우는 것이 치열한 혁신 경쟁에서 앞서 가는 비책이라는 것이다. 프란스 요한슨 지음ㆍ김종식 옮김.
세종서적 발행. 1만4,000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