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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모악산 도립공원, '어머니 산' 氣 마시며 '호남 전망대'에 오른다
단학 시작된 천일암까지 길목마다 氣체험… 정상에 서면 김제평야·서해가 한눈에









전주 인근에 있는 모악산(母岳山)은 백두산과 금강산에 이어 가장 기(氣)가 강한 곳 가운데 하나로 소문난 곳으로 기(氣)를 체험하지 못한 보통사람들도 약간의 준비만 있으면 기(氣)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모악산은 두 시간 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쉽게 정상에 이르고 이 곳에서 김제평야와 서해바다까지 볼 수 있는 보너스도 얻을 수 있어 건강과 볼거리가 함께하는 곳이다.

노령산맥의 중간 쯤에 있는 모악산은 해발 793m로 김제시 금산면과 완주군 구이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만경강과 동진강, 그 사이에 펼쳐진 금만평야(金萬平野)를 내려다 볼 수 있어 호남평야의 전망대라 불리고 있다.

어머니 산이라는 뜻을 지닌 모악산은 산 꼭대기에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다고 한다. 모악산이 어머니 산임을 산 위에 올라서면 금방 알 수 있다.

모악산 위에 오르면 한국의 곡창인 김제 만경평야가 발 아래에 펼쳐지는데, 이 곳을 기름지고 풍요롭게 만드는 생명의 물이 바로 이 곳 모악산 꼭대기를 기점으로 흘러 나가고 있는 것과, 대가람 금산사를 비롯하여 많은 암자와 신흥종교 단체를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듯이 품에 안고 있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 체험을 위해 모악산을 찾는 경우 전주에서는 순창으로 나가는 27번 국도를 이용하면 편하다. 산 입구 주차장은 최근 정비가 되어 너르고 깨끗하다. 모악산에 들어서면 천일암을 지키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베풀었던 김양순 할머니의 선덕비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코스는 선비폭포와 비룡폭포. 특히 비룡폭포는 기가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비룡폭포를 지나 5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천일암 가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왼쪽 산길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게 되는 천일암 가는 산길은 울창한 나무 숲 사이를 뚫고 지나가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는 기분이다. 하늘을 가리고 있는 나무 숲 그늘 길은 항상 어둑어둑 하다.



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인 천부암과 나무꾼과 선녀가 만나 사랑을 나누다가 하늘의 노여움을 사서 돌이 되었다는 사랑바위 바위에 손을 대고 氣를 얻는 천신바위를 지나면 천일암에 가까워진다.

천일암은 단학과 뇌호흡을 보급하기 시작한 일지 이승헌 선생이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기도처인 불광전과 천부전, 천황바위 등 다양한 수도 공간이다. 천일암에서 氣가 가장 많이 내려온다는 모악산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거리다.

氣가 충만한 모악산에서 보통 사람들이 기를 체험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모악산 입구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단학이 시작된 천일암에 이르는 길목마다 기가 강한 곳에 푯말을 세워 놓고 있어 쉽게 포인트를 찾을 수 있어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잠시 쉬어가는 마음으로 기를 느껴보면 된다.

편한 자세로 서서 눈을 감은 후 호흡을 잘 고르면 몸과 마음이 쇄락해지는 느낌. 규칙적으로 코로 숨을 깊이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내뿜으며 아무 생각 없이 몸 안의 느낌에 충실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모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천일암을 거치는 방법 이외에도 대원사를 거쳐 가는 방법도 있다. 대원사는 신라 문무왕 10년에 보덕화상이 창건, 고려 인종 8년에 원명국사가 중창했다.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는데, 조선 선조 39년에 재건했다. 6·25 동란에 염불당이 소실되었고, 남아 있는 문화재로는 용각부도, 목각사자상 등이 있다.

모악산 정상에 올랐다면 하산 길은 금산사 쪽을 택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된 금산사는 4월 중순 무렵에 활짝 피는 벚꽃을 보기 위하여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이 곳에는 11.82m 높이의 미륵불이 들어 있는 미륵전과 노주, 석련대, 해덕왕사진응탑비, 오층석탑, 석종, 6각 다층석탑, 당간지주, 심원암 화강 삼층석탑 등의 보물이 있다. 그리고 심원암, 용천암, 청련암 등 부속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금산사 미륵전은 후백제의 시조 견훤이 말년에 넷재 아들 금강에게 왕위를 물려주려하다가 장남 신검에게 잡혀 유폐생활을 했던 곳이다.

■ 먹거리



모악산 입구에는 콩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건강 음식점‘氣타운 콩사랑' (063-222-0506)이 있어 완벽한 웰빙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콩은 황폐화되는 지구환경을 막을 수 있는 훌륭한 식물로 여러 성인병과 문명 발달에서 오는 병들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먹거리이다. 콩사랑에서 내놓는 유기농 쌈채는 직접 재배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콩 단백으로 만든 콩불고기는 별미인데 정식(1인당 1만원)을 주문하면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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