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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人의 인생 2막
사업가 김영남·교수 김재엽·몽골 선교 떠난 양영자·주부로 돌아간 김수녕




김청환 기자 chk@hk.co.kr



그 때 그 얼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008년 8월 8일 베이징올림픽을 맞는 대표적인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0명중 4명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6명은 여전히 체육 사랑을 계속하고 있다.

■ 사업가에서 선교사까지, 진로 바꾼 선수들

체육계를 떠났거나 진로를 바꾼 선수들이 눈에 띈다.

사업가로 변신한 김영남 선수가 대표적이다. 김 선수는 88 서울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4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10년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건축사업을 벌여 성공했다. 당시 소련 대표로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다울레트 투를리카노프가 현지에서 사업을 벌이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다울레트는 카자흐스탄 체육부 장관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 양영자


현정화 선수와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을 땄던 양영자 씨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양 씨는 금메달을 딴 직후 은퇴를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양 씨는 역시 독실한 크리스천인 남편과 97년 몽골로 선교를 떠나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교수가 된 사람도 있다. 88올림픽 유도 65kg급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선수는 동서울대 경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의 길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김 선수는 한때 사기를 당해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돌아간 선수도 있다. 양궁 여자개인, 종합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수녕 선수다. 은퇴를 번복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단체전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안기도 했던 그는 중학교 1학년생인 딸과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로 돌아갔다. 청주시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양궁장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M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



김재엽, 김수녕


■ 계속하는 체육사랑

20년만에 다시 지도자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있다. 88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였던 유남규 씨는 탁구 대표팀 코치로 베이징에 간다.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씨 역시 올림픽 탁구팀 코치를 맡고 있다. 복싱 라이트미들급 대표로 금메달을 딴 박시헌 씨도 복싱 국가대표 후보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체육 관련 단체에서 일하는 선수들도 있다. 유도 개인전 65kg에서 금메달을 움켜줬던 이경근 씨는 지난 7월 한국마사회 유도단 감독 자리에 앉았다. 레슬링 자유형 82kg에서 우승한 한명우 선수는 현재 레슬링협회 전무이사로 있다.

복싱 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씨는 KBS 스포츠 해설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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