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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어린이 보호





이땅에 자동차가 첫 등장한 것은 1899년 5월4일. 서대문-청량리를 오가던 8대의 전차였다. 사람들이 문명의 이면을 절감하는 데는 그로부터 20일이 필요했다. 행인, 달구지, 인력거, 강아지 등의 뒤엉켜 건너는 와중에 어린아이가 치여 죽은 것.

그리고 1917년 '경성가로시설물정리 위원회'는 흰칠을 한 나무 기둥을 남대문 태평통, 본정통 등 서울 시내에서 가장 번잡한 곳(교번소) 8군데에 세울 것을 결의했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교통 표지판이었다. 그런데 당시 보행자에게 쓴 지시문은 '우측통행'.

1963년 3월 서울 서대문 어느 학교앞의 교통 표지판과 현재 서대문구 금화초등학교 앞의 표지판에 흐르고 있는 어린이 보호 정신은 변함없을 터인데….



최규성 차장 kschoi@hk.co.kr


입력시간 : 2003-10-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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