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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적 화법… <박영근 개인전>






다비드와 들라크르와의 시선
갤러리 아라리오 천안에서는 오는 7월 7일부터 8월23일까지 박영근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는 짙고 거칠은 마티에르의 물감이 마르기 전에 그라인더라는 전동기계를 사용하여 빠른 속도로 긁어내는 방식으로 전쟁과 투쟁, 격렬한 운동경기, 질주하는 동물들이나 자동차 등을 그려낸다.

그만의 표현기법은 작가 손의 힘, 기계의 속도감과 공격성을 시각적으로 반영하며 그가 잦아내는 실타래 같은 이미지들이 분출해내는 에너지와 힘의 전달을 가능케 한다.

그의 캔버스는 칠해지고 벗겨내지고 다시 덮히고 씻겨지고 긁히며 좀처럼 잘 드러나지 않는 내용을 파악하고 읽어내도록 하는 수수깨기와도 같은 그림이다. 그가 주제삼는 전쟁이나 몸싸움, 경주와 같은 이미지의 속도감과 거친 소리 등을 그리려는 의도 아래 그라인더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기구는 작가의 신체적 운직임을 신속하게 반영하고 시간과 속도를 각인하며 굉음을 환청으로 유지, 연장시킨다.

이번 아라리오 천안 개인전에서는 속도, 폭력, 힘, 시간, 생명을 주제로 하여 서양미술사에 등장하는 거장들의 유명한 작품이나 운동선수들의 격한 움직임, 야수들의 몸짓등을 그만의 언어로 풀어낸 신작 30여 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이런 격동적인 장면 외에도 사과, 포도, 자동차와 같은 정물화도 볼 수 있다. 생명이 있는 존재와 사물은 단지 윤곽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소리와 감정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 믿어 이들 역시 운동감과 속도를 지닌 듯 표현해 낸다. 041)55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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