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 및 4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2007년 초연 당시 관객점유율 90%를 웃돌았으며 전석 매진은 물론, 전국 11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배우가 연기와 연주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극을 이끌어간다는 특별한 방식 때문에 연주자가 따로 필요 없는 ‘신개념 라이브 밴드형 뮤지컬’의 시초라고 불리고 있으며 때문에 배우들은 악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창력과 연기실력도 출중하다.

특히 동명의 애니메이션인 <오디션>(개봉예정)에서 천재 보컬리스트인 황보래용의 노래를 불렀을 뿐 아니라 밴드 ‘세븐 그램스’의 보컬로도 활약 중인 허규가 6차 공연에 이어 주인공 박병태역을 맡았다.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든 현실 속에서 청춘을 보내고 있는 밴드 ‘복스팝’의 여섯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식지 않는 열정을 그리고 있는 스토리는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또 하나의 요소.

이 생생한 이야기의 원천은 바로 극본, 작사, 작곡, 연출까지 네 가지 역할을 맡은 박용전 감독에게 있다. ‘오디션’이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 7차 공연까지 올 수 있는 비결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과 여섯 청춘들의 아름다운 도전 때문.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한 록음악으로 날려버리기엔 적격.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02) 765-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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