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국현대미술의 중심전신동권 등 26명의 다양한 작품 전시… 미술문화 대중화 촉진

1-신동권 '일출-신, 망, 애'
2-강철기 '마주보기'
3-공로즈 경연 'Stars'
4-이태운 '망향의 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중견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눈길을 끈다.

한국미술지도자협회(회장 신동권)가 주관하는 ‘2009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전’으로 서울 역삼동 포털아트(www.porart.com) 특별 전시장에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 화단에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이 초대되어 한국화, 서양화,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태양의 화가’로 널러 알려진 신동권 작가를 비롯, 제2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작가인 강철기, 개성 있는 수묵화의 김성호, 다채로운 수상경력의 이태운, 국외 전시가 할발한 공로즈 경연, 최종일, 유미정, 판화의 윤세희 등 총 26명이 각각 2점씩 출품해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신동권 회장은 “판매보다는 작품성 위주로, 개성이 있으면서 열심히 하고 성장하는 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미술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포털아트에서 특별전시장을 제공해 미술문화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작가들에게는 작품 발표의 장을 통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미술 애호가들은 다양한 장르 작가들의 수준 높은 미술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개척한 포털아트가 2007년 구상전 공모전 상금을 전액 지원하고, 2007년과 2008년 인터넷미술대전을 개최해 신진작가를 지원한 데 이어 중견작가 기획전을 후원하는 것이다.

포털아트는 현재 250여 명의 화가들의 참여하고 있고, 회원수는 약 1만7000~1만8000명으로, 매일 20~50여 점의 작품이 인터넷으로 소개되고 경매가 진행된다. 또한 환금성을 보장해 컬렉터들이 작품가격 등락에 따른 수익은 늘리고 손해는 줄이는 미술시장의 혁명적인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미술품 가격의 거품을 제거해 미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그럼에도 화랑이나 일반 옥션에 익숙한 미술인들 중엔 포털아트에 거부감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신동권 회장은 “온라인에서 작품값이 기대에 못 미치는 데 대한 작가의 ‘자존심’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작가는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해야 작가이지 이름만 있고 작업을 하지 않으면 작가가 아니다”고 말했다.

몇 천만원에 작품이 한 두 점 팔리기보다는 저렴하더라도 작품이 꾸준히 팔려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을 감상하고 작가는 계속 창작활동을 하는 게 작가나 미술계의 바람직한 선순환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런 점에서 포털아트는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털아트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미술애호가들과 좀더 소통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는 한국미술지도자협회(02-3482-4085)나 포털아트(02-567-1890)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