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Yellow'(오른쪽)
평면과 입체가 가질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새롭게 제시하는 정은주 작가의 작품을 한기숙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작가는 2003년 올해의 청년작가 선정, 독일 국립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에서의 다양한 단체전 참여 경력이 있다.

작가의 작품은 평면이면서 평면을 거부하고, 입체이면서 입체를 거부한다. 또한 동일색이나 대비색을 가지는 등 서로가 서로를 밀고 당기면서 하나의 작품이 된다. 이러한 대비는 한 시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에 의한 다양한 시점을 요구하며 관람객들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낸다. 즉 대비되는 구조를 사용, 단순한 조형이 주는 의미를 거부하고 더 많은 뜻을 내포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작가는 두께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높낮이를 45도의 면으로 구성했으며 보다 강렬한 색채대비를 이전보다 더한 시각적인 효과를 유도한다. 특별한 조형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작가의 전시는 9월24일부터 10월23일까지. 053) 422-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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