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gs of desire'
한국과 미국 뉴욕에서 아트 페어에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자살'을 주제로 한 시리즈로 첫 개인전을 연 김소희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이번 전시는 시리즈와 더불어 시리즈가 함께 전시되며, 이들은 서로 이어지는 연속선에 놓여져 있다.

시리즈는 누군가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익명성에 가려져 있는 '자살'에 대한 소통을 구함과 동시에 그로테스크하고 초현실적인 흑백의 이미지를 통해 내가 아닌 타자의 '소외'를 그리고 있다.

작가의 후속작업인 에는 천사가 등장하며, 신의 세계에 속하지 못하고 현실의 일상에 속해 있으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 실패해 또 다시 죽음을 선택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삶과 죽음이 반복되고 있음을 은연중에 암시한다.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의 사이에서 두 세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작가는 이들의 특수한 관계를 작품 속에 드러낸다. 또한 개인이 가진 문제에서 출발한 발상을 객관적인 일반성을 획득하게끔 한다. 10월28일부터 11월15일까지. 옆집 갤러리. 02) 730-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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