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아리랑 아트홀 재개관 기념 공연이자 최고 인기 공연으로 선정됐던 작품. 2008년 2월 초연 이후,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꾸준히 공연됐다.

주인공 지아가 '비온뒤 비'라는 록밴드에 들어가 어두운 팀의 분위기를 밝게 바꾸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극의 중심. 밴드의 리더 후니와 지아가 의견충돌을 뛰어넘어 새로운 팀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록 페스티벌 1차에 붙는 이야기이다. 밴드에 속해 음악을 하기 어려운 젊은 청춘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다.

작품은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밴드'라는 집합체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현실의 벽을 넘어 꿈을 이뤄가는 결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콘서트 뮤지컬인 공연은 기존의 록 중심의 음악 구성을 탈피, 랩, R&B, 발라드, 아카펠라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도입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배우들은 올 여름부터 6개월간 강행한 악기 연습 훈련 덕분에 홍대에서 활동하는 여타 밴드의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이번 시즌에 캐스팅된 배우들은 20대 중반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이 대부분이다. 12월 23일부터 2010년 2월 14일까지. 성북구 아리랑 아트홀. 02) 927-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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