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북아트와 판화로 다양한 작업을 아우르는 이명숙 작가의 전시가 포스코 미술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박스오브제는 작가가 5년간 구상, 기획, 작업해 왔으며, 작가의 보물상자에 있었던 다양한 재료로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이며, 2009년 서울국제북아트전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작가의 박스오브제는 아상블라주 형식의 아티스트 북으로, 평면적인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해 상자를 사용해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또한 다양한 소재로 기록의 성격을 띠기도 하며,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작나무를 사용해 박스를 만들었다.

나이테 결을 살림으로써 나무박스 자체의 조형미를 살림과 동시에 옛 것에 현대적인 것을 담으려는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대목. 작가는 컴퓨터가 늘 변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예술가의 특성에 빗대며 '늘 새로움에 도전해야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작품 활동에 임하고 있음을 작업 노트를 통해 밝혔다. 1월21일부터 2월11일까지. 02) 3457-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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