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Eight Floor Gallery의 작가로 소속돼 활동했으며, 1996년부터 꾸준히 개인전을 열어 왔고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전시 제목이자 작품의 제목인 '능혜'는 영원성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 안에 존재하는 심연의 형태를 지칭하는 것. 이는 과거, 더 나아가 태초에서부터 현재, 미래를 잇는 하나의 뿌리와도 같은 것이다.
작가는 이를 더 잘 드러내기 위해 한국의 오방(五方)색으로 작품을 완성시켰다. 또한 기존의 작품보다 더욱 선명한 형태의 자연물(나무, 산, 꽃, 잎)을 이용, 능혜의 형태를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해냈다.
작가의 '능혜'는 시간을 이어주는 단순한 형태를 뛰어넘어 생명의 영원성으로 이어진다. 또한 이것이 실제 보이지 않더라도 다양한 모습으로 현실에 존재하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2월23일부터 3월23일까지. 키미아트. 02) 394-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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