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Ⅲ]기타리스트 장대건,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 더 풍성해진 음악축제

지휘하는 장한나
3년 전부터 여름이면 성남아트센터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하다. 첼리스트 장한나가 마에스트라 장한나로 포디엄에 올라 젊은 음악도들과 함께 음악 축제를 벌이기 때문이다.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모토를 내건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이 2011년 여름, 그 세 번째 막을 성남아트센터에서 올린다. 이 무대를 위해 오디션을 통해 100여 명의 영 뮤지션들이 선발됐다.

특히 올해는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마임비전 빌리지'에서 장한나와 함께 합숙한다. 함께하는 시간만큼이나 깊은 교류를 통해 이전보다 탄탄하게 완성된 축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젊음과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한데 어우러질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Ⅲ>에는 한국 클래식계의 미래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스페인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도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오는 8월 13일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파크 콘서트'로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Ⅲ>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여름밤, 탁 트인 하늘과 푸른 잔디 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관객의 귀를 유혹한다.

기타리스트 장대건
지난해 거장 로린 마젤의 출연이 화제를 모았던 '파크 콘서트'의 협연자는 이다. 장한나가 직접 섭외한 그는 '가장 스페인적인 연주'를 들려준다는 평을 듣는다. 장대건이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을 협연하는 것에 이어, 장한나는 젊은 연주자를 이끌고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거쉰의 '파리의 미국인' 등을 들려준다.

8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 홀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의 협연자로 나선다. 드라마틱한 선율로 잘 알려진 이 곡은 더불어 피아니스트의 놀라운 기교를 만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이외에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5번도 연주된다.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Ⅲ>의 여정은 28일,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과 함께 베토벤의 곡으로 마무리된다. '에그몬트 서곡'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듣고 싶은 클래식 음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관람만으로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면 '앱솔루트 유쓰 데이(Absolute Youth Day)'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장한나와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으로 꾸며지는 이 프로그램은 8월 15일 낮에 열린다.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28일에는 공연 한 시간 전 '프리-콘서트 토크(Pre-Concert Talk)'를 통해 장한나가 연주 프로그램에 대한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다.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