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연 이후 다시 돌아온 뮤지컬 '온에어 초콜릿'이 마지막 시즌을 통해 관객들을 맞는다.

그간 알렉스, 오종혁, 케빈, 배슬기, 조민아 등의 스타급 캐스팅을 이어왔던 터라 이번 시즌의 캐스팅도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남자 주인공에 탤런트 강성, 여자 주인공에 심은진이 발탁되어 여태까지 이어왔던 화려한 캐스팅의 뒤를 이을 예정. 여기에 시즌을 거듭하며 관객의 호응이 좋았던 장면들을 자주 등장시키고, 이야기의 숨을 고르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77.7Mhz 라디오 방송을 배경으로 인기 가수에서 디제이로 변신한 남자와 30대 피디의 사랑을 그린 작품. 최고의 아이돌 가수였지만, 음악방송 도중 카메라 밖으로 뛰쳐나가 방송사고를 낸 가수 알렉스는 급작스럽게 군대에 입대한다.

3년 후, 라디오 프로그램 '러브초콜렛 77.7Mhz'로 복귀하게 된 알렉스. 그러나 그와 함께 프로그램을 꾸려가야 할 김순정 PD는 신임 DJ가 눈엣가시다.

알렉스가 뛰쳐나가 방송사고를 냈던 음악 프로그램의 FD가 김순정 PD였던 것. 청취자와 사연으로 소통하는 라디오 부스에 점차 적응해나가는 알렉스는 라디오를 통해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고, 김순정 PD는 변화하는 그의 모습에 점차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공연 도중, 방송 사연처럼 보낼 수 있는 관객의 문자를 직접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관객의 문자메시지가 사연으로 소개되면, 배우가 직접 신청곡을 불러준다.

10월 3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 070-8633-6306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