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명퇴의 우울한 현실에 답답


10월 23일자 ‘삼팔선에 서서 희망을 찾는 당신’을 읽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인 “과연 2003 명퇴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까”는 대목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오정(45세 정년)과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남아있으면 도둑)란 말이 나돌더니 이제는 삼팔선(38세가 되면 명예퇴직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판이다.

그런데 이 시기에 이른 ‘(정년 퇴직하긴엔) 너무나 젊은, (이직하기엔) 너무나 늙은(?)’ 많은 사람들 중에 과연 이 선택을 또 다른 미래를 위한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이는 얼마나 될까? 대안이 거의 없는 암울한 현실에서 일방적인 선택만을 강요하는 사회가 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김준식 (인터넷 독자)

입력시간 : 2003-10-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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