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해묵은 부패 날릴 4·15총선


40대, 호남표, 朴풍ㆍ鄭풍ㆍ秋풍 등 바람의 대결…. 지난 호 주간한국 커버스토리 ‘4.15 총선 민심은 지금’에는 이번 총선 판도를 가를 이상과 같은 키워드가 등장한다.

기사에 따르면 40대는 유권자의 수는 물론, ‘선택’을 고민하는 세대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고 한다. 열린우리당에 기울어 있는 2030이나 한나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6070과 달리, 40대는 세대의 중심에서 안정과 변혁을 동시에 꿈꾼다는 것. 또 호남표의 중요성은 호남에서 “민주당이 살면 우리당이 죽고, 민주당 죽으면 한나라당 죽는 판세 때문”이고, 朴풍ㆍ鄭풍ㆍ秋풍은 각 당의 간판 인물이 일으키는 바람의 여세에 따라 판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니 지극히 당연한 얘기.

이런 이야기들은 선거 때면 매양 같은 양상으로 쏟아지는 분석틀에서 조금도 벗어남이 없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의 결과 또한 맨날 뽑아놓고 후회하는 ‘그 모양 그 꼴’에 그칠까. 바닥이 보이지 않는 불황과 지극지긋한 정치 현실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는가. 부디 4.15 총선에는 오랜 불신을 말끔히 씻어줄 혁신의 바람이 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현석 (경북 경산시 계양동)

입력시간 : 2004-04-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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