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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피임약 TV광고 논란


만약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TV를 보다 피임약이나 피임 기구 광고를 보게 된다면?

피임에 대한 올바른 홍보로 인식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해야 할까, 아니면 방송국에 '낮 뜨겁다'며 항의전화를 걸어야 할까.

새해 들어 피임약과 피임기구 선전 광고가 전파를 타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네티즌 3명중 2명은 피임약 TV 광고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광고 환경과 사회 환경이 급변하면서 과거에는 방송광고가 금지됐던 피임약과 피임기구, 직업 소개업 등의 방송광고가 지난 1일부터 허용됐기 때문이다.

엠파스가 '피임약 피임기구 방송광고 허용, 여러분의 생각은?'이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참여자 3,000여 명중 약 75%가 "방송 허용에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이미 성에 대해 개방된 현대 사회에서 굳이 피임에 대해 감출 것이 있느냐는 것. 차라리 피임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려 만약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언제까지 성을 숨길 수는 없다", "기업이나 특정 상품 뿐 아니라 성에 관련된 것도 홍보를 통해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해야 된다"는 게 이들 찬성쪽의 주장이다.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유교적 관념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성과 관련된 기구나 약을 방송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특히 피임과 피임기구에 대한 광고인 만큼 너무 선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우려와 과장광고, 왜곡된 언어표현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피임과 관련된 것은 정보가 중요한 것이지 요즘 세상에 몰라서 안 하는 사람은 없을 것", "방송 광고는 아이들에게 이런 기구들을 사용해 안전하게 성관계를 가지라고 부추기는 효과를 낼 수 도 있다" 등이 반대 의견이다.

또 한 네티즌은 "있는 사실 그대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은유적이거나 추상적인 내용으로 광고를 하게 될 텐데, 그렇게 되면 이상한 상상만 잔뜩 하게 하거나 저질스러운 내용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입력시간 : 2006-01-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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