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 공무원들. 밥통들을 더 늘리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 10명 중 8명이 반대했다.

정부가 2011년까지 5만 여명의 공무원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많은 네티즌은 "무작정 공무원 수만 늘려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비난했다.

검색 포털 엠파스가 지난 4월 23일부터 '정부의 공무원 증원 계획,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506명 중 78%(397명)가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공무원을 증원하겠다는 것은 핑곗거리"라며 반대했다. 반면 "부족한 분야의 증원이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22%(109명)에 그쳤다.

네티즌 'lightsky'는 "정부가 매번 공무원을 늘려 민원을 줄이고 행정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하지만 여태까지 그래왔듯 별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공무원 증원에 앞서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는 등의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meelae'는 "공무원이 늘어나면 불필요한 규제가 늘어나기 마련"이라며 "공무원 증원보다 불필요한 규제를 줄여나가는 일이 더욱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네티즌 '사랑하세요'는 "경찰, 소방, 교도관, 교원, 사회복지 등 인력이 부족한 부문에 인원을 증원하는 일이므로 문제삼을 게 없다"고 반박했다. '래먀' 역시 "우리나라 사회복지사가 1인당 2,000여 명을 담당하고 있어 제대로 운영되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며 "사회복지 공무원의 인원의 증원은 마땅하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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