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국의 명품축제]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가면은 세계 보편적 문화이다. 세계 어디를 가든 탈을 이용해 흥겹게 축제를 즐기는 민족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탈은 더 나아가 당시 사회를 반영ㆍ비판함과 동시에 자신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는 점에 특징이 있고 자랑이다.

유교의 본향 안동의 탈은 그러한 한국 탈을 대표한다. 탈을 테마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무대 안팎을 뛰어다니며 즐기는 한마당 가면축제로 해마다 국내외 참가객들이 늘고 있다. 축제기간 안동에 몰려드는 인파는 약 100만 명. 안동의 새로운 상징으로 명실공히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안동의 자랑일 뿐 아니라 한국 대표 국제축제로서도 그 명성이 높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 및 동양의 미학을 가면극을 통해 선보이는, 탈과 춤이 한데 어우러진 놀이마당이다. 그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하회별신굿탈놀이이다.

약 800년의 역사를 지닌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유명한 반촌(班村)인 하회마을에서 전승돼 온 서민들의 놀이로, 서민들의 기쁨과 슬픔, 해학과 풍자가 익살스럽게 녹아 있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전국 1200여 개의 축제 가운데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전국 최우수축제로 6년 연속 지정되는 등 인기축제로 해마다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2008년 역시 ‘대한민국대표축제’로 선정돼 명작 페스티벌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국제탈춤페스티벌이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9일간 안동 일원과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는 800년 전통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중심으로 20개 단체의 한국전통탈춤과 창작탈춤, 세계 각국의 탈춤 등 국내외 탈춤 40여 단체의 공연과 관람객도 참여 가능한 탈춤, 놀이,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탈춤축제와 함께 ‘제39회 안동민속축제’가 동시에 개최돼 한자리에서 다양한 문화와 이벤트를 체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00년 독일 하노버엑스포의 개막식 초청공연으로 선택되었던 500여 명의 남성들의 힘이 느껴지는 ‘안동차전놀이’, 여성들만의 민속놀이인 ‘놋다리밟기’등 전통민속놀이가 선보인다.

세계 유일의 삶의 현장에서 유교문화를 전승하고 있는 향음주례(술을 통해 정신을 다스린다), 유교경전암송, 내방가사, 삶과 죽음의 의례인 ‘한두실 행상소리’, 일과 노래를 함께한 ‘저전 논매기 소리’등 한국 전통 민속 30여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특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전 세계 탈은 그 흥미를 더한다. 세계의 재미있는 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의 탈과 문화기획전’이 그것이다. 올해로 3회째인 이 기획전은 불가리아, 인도,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할 예정이며, 이들 국가의 신비로운 탈속에 감추어진 이야기와 문화를 살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춤꾼들의 향연이 될 총 상금 6000만 원이 걸려있는 ‘월드마스크댄스경연대회’, 총상금 1000만 원의 ‘창작탈놀이경연대회’등도 축제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탈을 활용한 경연대회인 이번 대회는 각각 5인 이상, 4명 이하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축제 막바지인 10월 3일에는 1만 명이 모이는 탈춤인들의 ‘대동 난장’이 펼쳐진다. 안동시민과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탈놀이 ‘대동한마당’은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열정으로 수 놓으며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 것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한국 탈춤의 정수를 느낄 수 있으며 탈을 쓰면 인류는 모두가 하나라는 축제적 재미를 즐기게 해준다. 또한 한국 속의 한국, 안동 문화에 대한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의 정수를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처 :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www.maskdance.com , 054-841-6398

김휘동 안동시장/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이사장



우리 안동의 우수한 문화자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올해로 12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그 동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문화관광부 선정 6년 연속 전국최우수축제, 2008년과 2009년에는 대한민국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러한 무형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중에서 목조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 바로 안동입니다.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곳곳에 재사와 재실, 정자, 종택 등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가 많습니다. 또한 각 시대별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며 민족사상을 선도해온「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려지는 전통문화의 고장입니다.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국내ㆍ외 40여개의 탈춤단체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관람하실 수 있으며 '세계탈 특별기획전', '월드마스크 댄스경연대회' '탈춤 퍼레이드' 다양한 탈 프로그램을 만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탈춤은 세계 어디를 가든 만날 수 있는 세계보편적 문화이며 함께하는 판을 통해 흥을 만들어내는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신명난 문화적 산물입니다. 세계인이 하나 될 수 있는 탈, 탈춤이 어우러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우리는 가슴 터지는 신명과 함께 세계인이 하나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의 도시 안동에서 펼쳐지는 신명의 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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