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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홀로코스트 산업
미국의 파렴치를 발가 벗긴다
노르만 핀켈슈타인 지음/신현승 옮김/한겨레신문사 펴냄


홀로코스트. 대량학살이란 뜻의 보통명사다. 그러나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홀로코스트를 고유명사로 받아들인다. 나치에 의한 유대인의 희생을 홀로코스트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나치에 의한 최초의 정치적 희생자는 공산주의자들이었다. 최초의 대량학살 희생자도 유대인이 아니라 장애인이었다. 또 나치는 50만 여명의 집시들을 체계적으로 살해했다. 비율로 따지자면 이는 유대인 대량학살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나치의 대량학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미국에 건립된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이러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집시 대량학살의 인정은 곧 홀로코스트에 대한 유대인의 독점적 특권의 손실과 이에 상응하는 유대인의 윤리적 자본의 손실을 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이와 같은 홀로코스트의 신화의 이면을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나치의 인종 학살 피해자 중 일부였던 유대인들의 희생을 빌미로 유대인 이익단체들과 미국의 파렴치한 행각-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게 배정된 스위스 은행 배상금에 대한 절도 행위, 배상과정에서 행한 미국의 파렴치한 눈속임-을 고발한다.

지은이 핀켈슈타인은 그 자신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다. 그는 “홀로코스트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성찰의 대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만 인류가 홀로코스트로부터 진정한 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죽은 자들을 위한 가장 고결한 태도는 그들의 기억을 간직하고, 그들의 고통으로부터 배움을 얻으며, 마지막으로 그들을 편히 잠들게 하는 것이다.”

입력시간 : 2004-02-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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