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마츠시마 나나코


자연미 넘치는 인기 여배우 마츠시마 나나코(30)가 일본의 여성 탤런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CF모델로 선정됐다. 일본 ‘CM종합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03년 CM탤런트 호감도 랭킹’ 결과 마츠시마 나나코는 여성 탤런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남녀 통합 2위. 종합 순위에서는 모니나가 제과사의 모델로 출연중인 ‘SMAP’가 7년 연속의 1위를 차지해 CF계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마츠시마는 다음달 출산을 앞두고 최근 새 광고에 출연하지 않고 있지만, 산후 조리를 마치고 다시 광고계에 뛰어든다면 남녀 통합 수위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2Cm의 훤칠한 키에 시원스런 용모의 마츠시마는 1992년 TBS의 ‘사장이 된 젊은 대장’으로 데뷔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영화 ‘링’에서 방송국 기자인 ‘아사가와 레이코’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으며 속편인 ‘링2’에도 출연, 성가를 높였다.

마츠시마의 높은 인기도에 대해 CM종합연구소는 그녀가 출연 중인 ‘생차’(키린 비버릿지사) CM 자체의 호감도가 높고, 모델로 출연하는 회사의 이미지도 비교적 좋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그녀의 결혼과 임신 사실이 소비자들에게 호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최근 일본 경기가 좋아지면서 여성 탤런트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 등으로 광고 모델 톱10에 마츠시마 외에 야다 아끼꼬, 사토 에리코, 요네쿠라 료코, 마츠우라 아야 와 등 여자 탤런트가 사상 최초로 5명이나 선정됐다”고 밝혔다.

일본 경기가 절정에 달했던 1989년 당시 인기 광고모델 순위에서 여성 탤런트가 톱10에 4명이나 포함된 사실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일본 업계에서는 여성 광고모델의 인기 상승을 두고 “일본 경기가 다시 살아나지 않느냐”는 낙관론까지 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일본 코카콜라의 모델로 출연중인 야다 아끼꼬, 사토 에리코, 요네쿠라 료코, 이시바 시련사 등 4명이 톱10에 포함돼 주목을 끌었다.

최하나 해외 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05-13 22:10


최하나 해외 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