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욘사마'투어, CD에 인기 집중


금년 가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 예정인 배용준 주연 영화 ‘사월의 눈(雪)’촬영현장 탐방 투어에 일본인 팬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일본의 한 여행사가 기획한 이 여행상품은 2,600명을 모집하는데, 신청 첫날 팬들의 신청이 쇄도하면서 전용회선이 다운되는 현상이 수 차례 발생했다.

이 여행상품이 일본 팬들의 인기를 끄는 이유는 예전과 같이 단순히 로케 현장만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촬영 현장에서 배용준의 연기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배용준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일본 롯데는 ‘프라보노’껌 광고에 ‘욘사마’를 기용하는 등 ‘욘사마 마케팅’은 절정에 오르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된 이 광고에는 잔잔한 미소의 기존 이미지보다 멘트를 전혀 하지 않는 ‘쿨’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 등을 통해 일본 팬들에게 각인된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아닌 욘사마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으로 일본 여성 팬들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런가 하면 배용준이 출연한 영화 4편의 사운드트랙 CD와 부록 미공개 사진집을 세트로 만든 ‘배용준 TV 드라마 사운드트랙 박스’가 1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3월 말 일본에서 발매된다. 이 사운드 트랙에는 한국에서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65.8%)을 기록한 바 있는 ‘첫사랑’(96년)을 비롯, ‘파파’(96년), ‘젊은이의 양지’(95년), ‘맨발의 청춘’(98년) 등이 수록된다. 부록으로 발표되는 미공개 사진집에는 각 드라마의 명장면들이 가득 실려 있다.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5-03-18 16:27


성우리 해외칼럼니스트 sunnyinj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