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제성장의 비밀/ 청차오저 지음ㆍ김준봉 외 옮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개혁과 개방에 대해 세계는 처음 그냥 두고 보자는 식이었다. 사회주의 국가가 어떻게 그런 정책을 취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결과가 어떨지 지켜보자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성과에 놀라고 있다. 언젠가는 중국이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의심하는 전문가들은 드물다. 이 책은 중국 경제학자가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들을 분석하고 있다. 중국식 경제개혁이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 달리 실패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중국경제 성장의 10가지 비밀 중에 시장경제제도의 도입을 첫번째로 꼽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지상사 발행. 30,000원.
▲ 스트라디바리우스/ 토비 페이버 지음ㆍ 강대은 옮김
고전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말은 한 번쯤 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역사상 최고라고 평가 받는 현악기들을 만들어온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생애와 그의 걸작품인 다섯대의 바이올린과 한 대의 첼로가 겪은 300년 세월을 말하고 있다.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인 예후디 메뉴인은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바이올린은 살아있다. 바이올린의 모양은 제작자의 의도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나무는 소유자들의 역사나 영혼을 간직하고 있다. 나는 연주할 때마다 내 자신이 자유로운 영혼 또는 속박당하는 영혼임을 느끼게 된다.” 이런 말이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의 나무 발행. 15,000원.
▲ 괴짜 경제학/ 스티븐 레빗 외 지음ㆍ안진환 옮김
이런 것을 생각해보자. 그것도 경제학적으로. 마약 판매상은 왜 어른이 되어도 부모와 함께 사는 걸까. 어린이에게 총이 더 위험할까, 수영장이 더 위험할까. KKK와 부동산 중개업자의 공통점은. 낙태의 합법화가 범죄율을 줄였는가. 온라인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거짓말은. 저자는 윤리학이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대표한다면 경제학은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 세상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양한 인센티브에 반응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현실 경제를 움직이는 인센티브의 실체를 파악한다면 이 같은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웅진지식하우스 발행. 12,000원.
■단테
이탈리아의 문호 단테의 개인적인 삶과 정치적 활동, 유랑의 시기, 문학적 성취 등을 아우르며 예술가의 삶이 하나의 창작물로 구현되는 과정을 그린 평전이다. 단테의 모든 저서들을 섭렵하며 단테의 시대와 그의 삶, 그가 후대 예술가들에게 준 인상적인 영감들을 담아내고 있다. R.W.B.루이스 지음. 윤희기 옮김. 푸른 숲 발행. 14,000원.
■요리의 거장 에스코피에
프랑스의 오귀스트 에스코피에는 현대식 레스토랑의 창시자다. 이 책은 가난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요리의 예술적인 세계에 눈뜬 한 천재 요리사의 삶을 소설 형식으로 쓴 전기다. 독일의 빌헬름 2세는 “나는 독일의 황제지만 당신은 요리의 황제요”라고 말했을 정도다. 미셸 갈 지음. 김도연 옮김. 다우출판사 발행. 12,000원.
■그곳에 가면 우리가 잊어버린 표정이 있다
포토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저자가 10년간 아시아를 취재하며 찍은 사진과 글을 함께 묶었다.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터키에서 바이칼까지로 ‘진정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관용’이 제목이다. 2부는 연해주에서 원난성까지로 ‘부서짐과 세움이 뒤엉긴 씁쓸한 풍경’, 3부는 베트남에서 스리랑카까지로 ‘관광을 버리고 역사를 얻다’다. 이상엽 지음. 동녁 발행. 9,000원.
■당신 자신이 되라
대기업 중간관리자급 이상 간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자기의 감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심층 분석 결과 감정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가 감정 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양창순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발행.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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